오월, 나의 정원
시
시
작성자
이병일
작성일
2009-05-22 18:21
조회
1846
손뼘 만한 나의 정원情園에
겨우내 머물던 한기寒氣는
빛바랜 세월 끝에서
서성거리고,
거친 들 지나 어느 새
마파람은
씨알 하나 망울 피우려
따스한 숨결되어
나의 정원에 분다.
환한 빛으로 가득한
오월, 나의 정원엔
묵은 장醬 같은 친구의
잊혀진 웃음소리
들려 오고,
그리운 것 들로 채워 질
오월, 나의 정원에
당신을 위한 자리
하나 쯤
비워 두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