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시

케이시애틀 연재 에세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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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반란

에세이
에세이
작성자
무언의 향기
작성일
2011-11-05 11:55
조회
4562



흔들리며, 마냥 흔들리며 걸었던 하루는 저무는 붉은 노을 속으로 떠나 보내야 한다.

 

내가 삼켜야 할 꿈은 술에 취해 거리에 쓰러져 나 뒹굴고, 끝을 가늠해 볼수 없는 내일은

세상을 뒤 흔들며 걷다가, 점점이 사라지고 없어질 소멸의 운명이다.

 

늘 하루를 소중하게 살아내지 않으면 안됨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쩌면, 단 한 순간

비상도 못하고 주저않고 마는 적막의 밤처럼,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 가는게 우리네 일상이다.

 

고된삶의 무게에 짖눌러 세상살이가 버겁고 힘겹게 느껴 질때는, 누군가가 의미없이 던지는

한마디의 말에도 스스로 자괴감에 빠진채 허우적 거리고, 공연스레 우울해 지기도 하고,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을때가 있다.

 

번데기가 나방이 되기 위해서는 진통 끝에 허물을 벗어 던지듯, 삶이란 어쩌면 가혹하리 만큼

힘겨운 자기 자신과의 싸움 인지도 모른다.

 

때로는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 어둡고 캄캄한 장막안에 동그라니 나 홀로 남은 것처럼,

허무와 공허감이 소리없이 찾아오고, 끝이 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고독의 나락으로 끊임없이

추락하는, 초라하기 짝이없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산다는 것이 때로는 이렇게 외롭고 슬픈 것일까?

 

무기력한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가 밀려오고, 세상과 단절된 혼자만의 굴레에 갖힌 것처럼

참으로 쓸쓸하고 외롭다.

 

허나 어찌보면,

억지로 안되는 삶, 흐르는 강물도 여울목의 거친 흐름이 있고, 넓은 강의 여유로운

흐름도 있어, 여울목을 지나면 넓은 강과 바다를 만나듯이...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도 한다.

꾸역 꾸역 살아내야 할 일상 이라면, 다시는 거리에 꿈을 떨어뜨리지 않으리라...

 

단 한번도 후회하지 않고, 떠 오르는 태양처럼, 다가온 오늘 하루와의 싸움을 즐겨 보리라..

 

이 세상에서 더는 붙잡을게 없다고 느껴질때, 이마의 땀 방울은 노을빛이 물들일 것이고,

뛰지 못하고 기어야 움직일수 있을땐 오늘처럼, 내 가슴의 빈자리를 되돌아 보리라.

전체 2

  • 2011-11-11 00:51

    Les sacs en cu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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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fr-lancel.com/


  • 2012-06-03 12:55

    너무도 진솔하고 아름다운 고백이네요? 쓰신 글이 많은 사람의 공감과 감정을 끌어주는 글이군요?

    감사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고난으로만 끝나는 것은 아니잖아요? 고난 뒤에는 반드시 행복은 잇습니다.

    그래서 받는자 보다 주는 자가 복되다고 하잖아요? 무명의 향기씨의 글을 읽으면서 참 좋으신 분이시구나?

    아니면 자신을 참으로 보람 있는 인생으로 끌어가시는 분이시구나 하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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