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들이 절(寺)에서 행하는 각종(各種)의식(儀式)
오늘날 불자들은 때를 따라 절에 가서 지극 정성을 다하여 부처님께 합장공경(合掌恭敬)을 하여 예불을 드리며 또한 그에 따른 각종의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자들이 드리는 예불을 누가 받으시는지 그리고 그 의식들 속에 숨겨진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예불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불자들은 지금까지 부처님의 진정한 뜻도 모르는 상태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불교의식(佛敎儀式)에 따라 관습처럼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불자들이 절에 가서 법당(法堂)에 모셔놓은 부처님께 초와 향에 불을 붙이고 공양(供養)을 올리며 합장(合掌)을 하고 절을 하면서도 앞에 모셔놓은 부처님이 산부처인지 죽은 부처인지도 모르고 예불(禮佛)을 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불자들은 부처님께서 바라고 원하시는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단지 부처님께 절을 하면 부처님께 복을 받아 만사(萬事)가 형통(亨通)하고 운수(運數)가 대통(大通)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절을 하며 각종의식(各種儀式)도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자들이 부처님의 진정한 뜻을 모르면 부처님께 공양(供養)을 하고 절을 하며 각종의식(삼배를 하는것, 초에 불을 켜고 향을 피우는 것, 염주를 돌리는 것, 보시를 하는것. 탁발을 하는 것, 탑돌이를 하는 것등)을 아무리 열심히 행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뜻대로 신행생활을 하지 않고서는 해탈이 되거나 부처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불자들은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기 전에 예불은 누가 받으시는지 그리고 부처님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행하고 있는 의식 속에 담겨진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