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연기(十二緣起)
십이연기(十二緣起)
십이연기(十二緣起)는 무명(無明)으로 말미암아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중생들에게 무명의 근원을 찾아주어 그 근원을 해결하게 하여 생노병사가 계속되는 윤회에서 벗어나 성불하라는 목적으로 설해진 것이다. 연기란 뜻은 사전에 다른 것과의 관계가 연이 되어 생기는 것, 이것에 의해서 저것이 일어나는 것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즉, 연기(緣起)는 인과(因果)와 같은 의미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연기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어떠한 것도 스스로 존재할 수 없고 반드시 상호 의존적 관계에 의하여 존재하는 것이며 또한 모든 것은 상호 협조 하에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중생들의 사바세계는 인연에 따라 모두 연관되어 있으며 인과(因果)에 의하여 발생하고 소멸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12연기는 중생들이 생노사(生老死)의 근본원인을 찾아서 태어남도 죽음도 없는 영원한 생명의 길을 가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다. 십이연기는 십이인연(十二因緣)이라고도 하는데 연기란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상호의존적으로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이 세상에 어떠한 것도 독립적이나 절대적일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불교에는 연기의 법칙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 오고 있다.
1) 이것이 있음으로 인해서 저것이 있는 것이다.
2) 이것이 발생하므로 저것이 발생한다.
3) 이것이 없음으로 저것도 없다.
4) 이것이 멈춤으로 인해서 저것도 멈춘다.
상기와 같이 연기(緣起)는 인과(因果)와 같은 것으로 모든 것은 원인과 인연(因緣)에 따라 나타난다는 것이다. 십이연기는 오늘날까지 불교의 전통적 교리로 변함없이 지켜 내려오고 있다.
십이연기(十二緣起)는 1)무명연행(無明緣行) 2)행연식(行緣識) 3)식연명색(識緣明色) 4)명색연육입(名色緣六入) 5)육입연촉(六入緣觸) 6)촉연수(觸緣受) 7)수연애(受緣愛) 8)애연취(愛緣取) 9)취연유(取緣有) 10)유연생(有緣生) 11)생연생(生緣生) 12)생연노사(生緣老死)를 말한다
상기의 십이연기는 사람들이 생연노사 즉 늙어서 죽게 되는 십이인연의 그 근원을 찾아서 밝힌 것이다. 십이연기는 사람들이 늙고 죽는 것은 결국 무명의 연으로 인하여 죽는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람이 늙고 죽는 노사의 원인을 역으로 추적을 해보면 노사의 근원은 바로 무명이라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노사(老死)⇒생(生)⇒유(有)⇒취(取)⇒애(愛)⇒수(受)⇒촉(蜀)⇒육입(六入)⇒명색(名色)⇒식(識)⇒행(行)⇒무명(無明)
상기는 십이연기를 역으로 기록을 한 것이다. 상기에서 노사의 원인은 결국 무명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십이연기를 통하여 노사에 이르는 과정과 그 근원인 무명을 생연노사로부터 하나하나 역추적하여 보다 쉽게 설명하기로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