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게시판

3. 멸성제((滅聖諦) : 집(욕심)을 멸할 수 있는 성스러운 진리

작성자
새사람
작성일
2014-08-26 06:47
조회
457
 3. 멸성제((滅聖諦) : 집(욕심)을 멸할 수 있는 성스러운 진리

 


2151004552852C9E075601 


 


부처님께서 해탈로 가는 세 번째의 길을 멸성제(滅聖諦)라 말씀하고 계신데 멸(滅)이라는 뜻은 소멸, 소실, 죽음, 사라짐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부처님께서 해탈로 가는 세 번째의 길을 멸성제(滅聖諦)라고 말씀하신 것은 욕심의 근원인 집(集)을 소멸하지 않으면 해탈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출가수행(出家修行)을 하는 스님들이 평생 동안 수행정진을 해도 욕심을 제거하지 못하는데 아직 출가도 하지 않은 불자들이 어떻게 욕심을 버릴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부처님은 욕심을 멸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에 불자들에게 멸성제를 가르쳐주신 것이다. 그런데 스님들이나 불자들이 지금까지 욕심을 버리지 못한 것은 첫째, 욕심을 멸하는 길이나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며 둘째는, 욕심을 버리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인간 자체가 욕심으로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신앙생활이나 수행도 욕심을 버리기보다 오히려 채우려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심은 전생부터 가지고 온 것이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기가 힘들기도 하지만 버리는 기간도 무척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얼음이 어는 시간이 있고 녹는 시간이 있듯이 욕심을 쌓은 기간만큼 버리는 기간도 걸린다는 말이다. 


 


부처님은 불자들에게 세속의 모든 욕심을 버리고 진실하고 청정한 마음이 되라고 가르치고 있다. 부처님도 세상의 모든 욕심을 버리고 출가를 하셨기 때문에 해탈을 하게 되신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불자들은 어떻게 하든지 출세를 하고 성공을 해서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려는 욕심으로 신앙생활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욕심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며 욕심에 비례하여 성공도 크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중생들에게 욕심은 필요하고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정말 욕심이 없다거나 가지고 있는 욕심을 버린다면 그 사람은 이 세상의 삶을 포기한 사람처럼 취급을 당하게 된다. 사람들이 욕심을 포기한다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신앙생활도 욕심이 있는 사람 혹은 욕심이 다른 사람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욱 열심히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 사람들이 내생에 더 깊은 지옥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254F2C4452852CEE262ABD 


 


부처님께서 불자들에게 가르쳐 주시는 참 뜻은 세상에 대한 집착심(執着心) 즉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그런데 불자들은 정반대로 어떻게 하든지 부처님으로부터 복을 많이 받아 이 세상의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마음껏 누리려 하고 있다. 이렇게 불자들의 욕심은 신앙생활을 통해서 더욱 더 가중될 뿐이다. 이 때문에 해탈의 길은 오히려 멀어져 간 것이며 불자들에게 해탈의 소망은 이미 사라져 버린지 오래인 것이다.


 


그러면 불자들이 욕심에서 벗어나 해탈할 수 있는 길은 정녕 없단 말인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이미 육바라밀과 사성제를 통하여 욕심에서 벗어나는 길을 분명하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자들이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욕심에 종노릇을 하며 살아가는 것은 진리에 대한 무지 때문이다. 즉, 부처님의 뜻을 모르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오온(五蘊)이 개공(皆空)한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중생들이 인생은 무상하며 아침에 잠간 보이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다고 말은 잘 하면서도 인생의 무상함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만일 인간의 존재가 무상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깨닫는다면 자신 안에 있는 집(集)을 멸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집, 즉 욕심의 근본실체가 바로 오온(五蘊)인 자신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오온의 집착이 바로 고(苦)이며 오온의 집착을 벗는 것이 바로 해탈(解脫)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즉 모든 욕심과 집착심은 자신의 존재인 오온에서 시작된다는 말이다. 만일 무상한 존재인 자신을 포기하거나 자신의 존재가 부정되어 무아의 상태가 된다면 집착은 발생할 수도 없고 욕심 역시 존재할 수가 없다. 이와 같이 불교에서 열반(涅槃)이란 탐욕(貪慾)을 완전히 끊어 버림이요 탐욕으로부터의 분리(分離)를 말한다. 이렇듯 마음속에 있는 모든 탐욕의 불이 꺼지고 마음이 맑고 평온한 상태가 되면 그것을 바로 열반(涅槃)이라 한다. 결국 탐욕의 발생은 자신의 존재인 오온(五蘊)에서 발생이 되는데 오온의 실체는 바로 자신이다. 그러므로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자신을 버린다는 말이며 곧 자신의 의지를 모두 포기한다는 말이다. 부처님께서 자아를 버리고 무아가 되라고 하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왜냐하면 자아(自我)를 버리고 무아(無我)가 되어야 해탈(解脫)이 되어 진아(眞我)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진아는 곧 해탈된 부처님의 생명을 말한다. 그런데 불자들이 자기의 존재이며 생명인 자아를 버리거나 포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자아를 버리고 욕심과 탐심을 소멸(燒滅)할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그 길이 바로 사성제의 마지막 길인 도성제(道聖諦)다. 이렇게 중생들이 자아를 버리고 무아가 되는 길은 오직 부처님의 말씀 즉, 도(道)밖에 없다.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84

(2)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波羅揭帝 波羅僧揭帝)

새사람 | 2014.08.29 | 추천 0 | 조회 514
새사람 2014.08.29 0 514
483

(1) 아제아제(揭帝揭帝)

새사람 | 2014.08.29 | 추천 0 | 조회 232
새사람 2014.08.29 0 232
482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

새사람 | 2014.08.29 | 추천 0 | 조회 203
새사람 2014.08.29 0 203
481

절(寺刹)의 실체

새사람 | 2014.08.28 | 추천 0 | 조회 200
새사람 2014.08.28 0 200
480

불자들이 절(寺)에서 행하는 각종(各種)의식(儀式)

새사람 | 2014.08.28 | 추천 0 | 조회 210
새사람 2014.08.28 0 210
479

십이연기(十二緣起)

새사람 | 2014.08.28 | 추천 0 | 조회 422
새사람 2014.08.28 0 422
478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는 전생과 윤회

새사람 | 2014.08.27 | 추천 0 | 조회 371
새사람 2014.08.27 0 371
477

4. 도성제(道聖諦) : 해탈의 길로 가는 성스러운 진리

새사람 | 2014.08.26 | 추천 0 | 조회 320
새사람 2014.08.26 0 320
476

3. 멸성제((滅聖諦) : 집(욕심)을 멸할 수 있는 성스러운 진리

새사람 | 2014.08.26 | 추천 0 | 조회 457
새사람 2014.08.26 0 457
475

2. 집성제(集聖) : 집착하는 마음(욕심)을 가르쳐주는 성스러운 진리

새사람 | 2014.08.26 | 추천 0 | 조회 960
새사람 2014.08.26 0 960
474

사성제(四聖諦)

새사람 | 2014.08.26 | 추천 0 | 조회 224
새사람 2014.08.26 0 224
473

수행문

수행자 | 2014.08.25 | 추천 0 | 조회 476
수행자 2014.08.25 0 476
472

21가지 생활 속 기도 수행문

수행자 | 2014.08.25 | 추천 0 | 조회 340
수행자 2014.08.25 0 340
471

빈부지도 막지탈여 이교자유여 졸자부족

사마천 | 2014.08.25 | 추천 0 | 조회 709
사마천 2014.08.25 0 709
470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반야(般若)의 실체

새사람 | 2014.08.24 | 추천 0 | 조회 295
새사람 2014.08.24 0 295
469

생로병사의 윤회에서 벗어나는 길

새사람 | 2014.08.24 | 추천 0 | 조회 458
새사람 2014.08.24 0 458
468

산다는 건 외롭고 고독한 일

외로움 | 2014.08.24 | 추천 0 | 조회 378
외로움 2014.08.24 0 378
467

서로 싸우지 말라.

경전 | 2014.08.24 | 추천 0 | 조회 285
경전 2014.08.24 0 285
466

그때 그사람들: Cowboy and Drunken man

Cowboy | 2014.08.23 | 추천 0 | 조회 263
Cowboy 2014.08.23 0 263
465

아름다운 개구리 과부의 고민

개구리 | 2014.08.23 | 추천 0 | 조회 281
개구리 2014.08.23 0 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