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게시판

포졸들에게 쫒기던
사람이

산속 막다른
높은 언덕에서 

산 밑으로 흐르는
깊은 강물속으로 뛰어 내렸다.

 

몇날이 지나도록
아무도 그의 생사를 모르는데

 

어느날 한 빚쟁이가
왔서

깊이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고는  

저런 깊은 강물에
뛰어 내렸으니

못나오고 죽었겠지하고

빚 받을 생각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어느날 그를
간절히 사랑하던 애인이 찿아왔서

깊이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고는  

저런 깊은 강물에
뛰어내렸으니

많이 안 다치고  살아 났겠지 하고

꼭 다시 만날수
있을 거라 믿고 떠났습니다.

 

***같은 깊은 강물인데

 그 깊은 강물때문에 죽을 수도 있고

 그 깊은 강물때문에  살아 남을 수도 있습니다.

 

 심청이도 인당수 깊은 물에 빠졌지만

 살아 났서 왕비가 된 것 아시죠 .   

 

…일체유심조…  마음의 그림을
잘그려야지요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로 돌아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