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게시판

인간은 무상한 존재인가?

작성자
새사람
작성일
2014-10-30 08:49
조회
306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중생들에게 해탈하여 부처가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무상(無常)한 혼적 존재로부터 벗어나 영원한 존재로 거듭나라는 말이다. 이렇게 인간들은 무상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다시 반야에 의해서 영원한 존재로 재창조(再創造)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영원한 생명이신 반야만이 무명의 중생들을 영원한 존재로 만들 수 있다. 그 길은 곧 영원불변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는 것이며 그 가르침에 따라 모든 자아(自我)를 버리고 반야로부터 새롭고 영원한 진아(眞我)의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해탈하여 영원한 생명체로 다시 창조될 때 윤회(輪廻)도 없고 죽음도 없는 영원한 부처님의 생명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들이 불행한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어떠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고 하지 않고 오직 이 세상의 부귀영화를 좇아 살다가 허무하게 죽어 가기 때문이다.


 


사람이 철나자 망령든다는 옛말과 같이 젊은 때는 자신의 존재가 무상하다는 것을 전혀 생각지도 않고 살다가 늙고 병들어 죽음이 눈앞에 다가오면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만일 인생의 무상함을 젊어서 분명히 알 수 있다면 어느 누구나 이생의 모든 삶을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 투자할 것이며 이 세상사는 동안에 해탈을 위하여 정진(正進)할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해탈하신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인간의 존재가 무상한 것을 젊어서 깨달아 일찍부터 해탈의 생명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결국 해탈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것은 자신의 무상한 존재를 일찍 깨달아 젊어서부터 영원한 생명을 준비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설(說)하신 모든 법문(法文)을 관찰해 보면 인간은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으로 구성되어 있는 무상한 존재이기 때문에 모두 해탈하여 부처가 되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반야심경을 통하여 오온인 인간의 존재가 모두 무상한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가 무상(無常)하다는 것을 관념적(觀念的)으로 안다해서 자신의 존재를 모두 안 것은 결코 아니다. 불가(佛家)에서 안다는 것은 발견이요 깨달음이다. 즉 알았다면 절실한 마음으로 해탈을 위하여 행동에 옮길 수 있을 때, 알았다 하는 것이다. 중생들이 해탈하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은 행동에 옮기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공부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은 공부가 결코 어렵다고 불평을 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해탈을 위해 열심히 정진을 한다면 해탈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며 누구나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오온(五蘊)이 개공(皆空)한 것을 설한 이유는 바로 자신의 존재가 무상하다는 것을 알아야 해탈의 길을 갈 수 있으며 해탈하여 부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야심경의 핵심사상은 오온(五蘊)을 반드시 조견(照見)하여 자신의 존재가 모두 허상임을 깨닫는데 그 중요성을 둔 것이다. 부처님께서 해탈을 하여 부처가 되신 것은 오온 즉 자신의 존재가 모두 허상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의 존재를 발견한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며 자신의 존재를 분명히 알 수 있다면 어느 누구나 해탈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반야심경은 불자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자신의 존재가 모두 허상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행심반야바라밀다시(行深般若波羅蜜多時)라고 말씀하고 있다. 즉 육바라밀(般若波羅蜜)을 깊이 묵상(?想)하며 열심히 정진(正進)하고 있을 때에 자신을 밝히 볼 수 있었다는 것인데 이 뜻은 자신을 밝히 본 것이 스스로 본 것이 아니라 바로 반야를 의지하며 육바라밀을 정진 수행할때 자신이 무상한 존재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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