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게시판

목탁은 스님들이 독경을 할 때 박자를 맞추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부처님은 목탁을 두드리는 것은 독경할 때 박자를 맞추기 위해 하는 것 보다는 부처님의 말씀으로 불자들의 머릿속에 굳어져 있는 고정관념(固定觀念)들을 깨라는 의미로 말씀하시고 있다. 중생들은 이 세상에서 보고 듣고 체험한 것들을 머릿속에 깊이 새겨진 생각, 즉 고정관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고정관념이 바로 중생들의 번뇌망상(煩惱妄想)을 일으키는 근본실체이며 또한 중생들의 마음속에 욕심(탐, 진, 치)을 일으키는 근본실체로 바로 자기존재인 것이다.

 

수행불자들이 그토록 모진 고행을 하면서도 해탈하지 못하는 것은 머릿속 깊이 뿌리내려 단단하게 굳어져있는 이 고정관념 때문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강하고 단단한 고정관념은 이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깰 수 없지만 부처님의 말씀으로는 깰 수 있고 잘라낼 수도 있다는 것을 반야심경이나 금강경을 통해서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스님들이 독경(讀經)할 때 목탁을 두드리는 것은 부처님의 계율과 말씀의 몽둥이로 자신의 머릿속에 굳어져 있는 잘못된 고정관념들을 깨고 부수기 위해 한다는 의미를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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