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眞實) 그리고 진리(眞理)
인간은 어느 누구나 진실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크고 작게 진실한 마음 즉,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진실은 참이란 뜻이며 올바른 마음을 말한다. 즉 세상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진솔한 본래의 마음을 진실이라 말한다. 하지만 어리석은 인간들이 본래의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세상과 더불어 오염을 시킨 것이다.
그러면 인간들의 깨끗하였던 마음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부패하게 되었으며 부패하게 되는 근원은 무엇인가? 성경이나 불경은 인간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죽게 하는 실체는 바로 인간들의 마음속에 있는 욕심(慾心)이라 말하고 있다. 그러면 욕심은 무엇 때문에 나타나며 욕심의 근원은 무엇인가? 욕심의 근원은 진리를 모르는 무지(無知) 때문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진리나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확실히 안다면 욕심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은 잠깐보이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이며 하루살이와 같은 존재가 바로 인생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철이 조금 든 사람이나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이 인생은 “일장춘몽”이다 “인생은 무상하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자신의 존재를 모르기 때문에 이 세상을 천년만년 살 것 같아 욕심을 부리는 것이다.
인간의 진실은 현실의 이권 앞에서는 무력해진다. 그것은 언제나 진실보다 현실의 이익이 우선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마음은 더러운 욕심 때문에 타락하고 부패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인간들은 진실을 앞세우고 진실한척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진실은 자기 기준의 진실이요 자기 욕심이 전제된 가증한 진실이다. 참된 진실은 본질 자체가 진실할 때만이 그의 모든 삶이 진실로 나타나는 것이며 본질이 변질된 상태에서의 진실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진실은 본질적으로 마음이 청결한 자를 말하며 이 세상의 욕심과 탐욕을 초월하여 세상과 무관한자 즉, 세상으로부터 거듭난(해탈된) 자들을 [진실(眞實)]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자나 석가모니 부처, 예수와 같은 분들만을 진실 혹인 진리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진리를 정의할 때 진리는 영원한 것이며 영원토록 변치 않는 것을 진리라 한다. 그러나 반야는 진리 안에 반드시 생명이 존재할 때만이 진리라고 말씀 하신다. 즉 반야의 지혜로 말미암아 깨끗하게 준비 된 자들은 그 준비된 마음에 영원한 생명이 임하여 해탈, 성불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이 땅에 오신 성자나 예수나 부처는 모두 마음의 병을 치료하여 회복시켜 주시는 일만 하시는 것이다. 즉 거짓되고 가증된 마음을 진실한 마음으로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면 무명의 중생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 세상에서 욕심으로 말미암아 오염되고 병든 마음을 치료하여 깨끗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회복시켜야 하는 것이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해야 할 일이며 이것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며 살아가는 이유인 것이다. 오늘도 반야의 지혜(생명)가 임한 존재들은 이 목적을 위해 살아가고자 하는 자들을 찾고 계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