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게시판

부처님의 생애(生涯)

작성자
새사람
작성일
2014-08-23 05:43
조회
268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은 불교(佛敎)의 창시자로서 그의 가르침은 무명(無明)의 중생들에게 영원한 빛과 생명이 되어 지금도 어두운 마음을 두루 밝혀 주고 있습니다.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의 본래 이름은 고타마 싯달타이며 석가모니란 석가족의 성자(聖子)라는 뜻입니다. 고타마 싯달타는 만년설이 덮여있는 히말리야 산맥 남쪽 기슭에 석가족이 살고 있는 카필라 왕국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카필라는 주로 농사를 지어 살고 있는 나라로 싯달타의 아버지는 숫도다나 왕이며 어머니는 마야 왕비입니다.

 


마야왕비는 결혼 한지 20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었는데 어느날 밤 여섯 개의 상아를 가진 흰 코끼리가 오른쪽 옆구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난후 아기를 잉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니 마야는 산달이 되어 나라의 관습에 따라 해산을 하기 위해 친정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라는 동산에서 싯달타를 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경전에 싯달타가 탄생할 때 여러 진기한 사건들이 일어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은 어머니 태에서 나오자마자 동서남북 사방으로 일곱 걸음씩 걸으며 오른 손으로 하늘을 왼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온 세상이 모두 고통 속에 잠겨 있으니 내가 모두 편안케 하리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그러자 하늘과 땅이 진동을 하며 하늘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천신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태자(太子)에게 경배를 하였으며 태자가 걸었던 발자국 마다 연꽃이 피어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못 속에서 두 마리의 용이 올라와 그 입으로 따뜻한 물을 뿜어 갓 태어난 아기의 몸을 씻겨주었다고 합니다.


불자들은 태자에게 일어났던 이 모든 일들이 사실이라 믿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갓 태어나 핏덩어리와 같은 어린 아기가 일어나 걸을 수가 있고, 또한 아무 말도 모르는 갓난아이가 어떻게 유아독존(唯我獨尊)이라는 말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경을 보면 태자는 본래부터 부처의 몸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중생들과 같은 몸으로 태어나서 깨달음을 얻은 후 부처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야기들은 스님들이 부처님을 미화(美化)시켜 무명의 중생들이 부처님을 믿고 경외하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것이라 사료(思料)됩니다. 이렇게 어린 태자가 어미의 태에서 태어난 날은 사월 초팔일인데 불자들은 이날을 부처님이 태어나신 석가(釋迦)탄일(誕日)로 정하여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해마다 경축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싯달타)이 태어나신 날은 육신이 어미의 태에서 나온 4월 8일이 아니라 35세에 보리수 나무아래서 성불(成佛)하여 부처가 되신 날을 말합니다. 즉 4월 8일은 태자(싯달타)의 육신이 태어난 생일이고 부처님이 태어나신 석가(釋迦)탄일(誕日)은 삼십 오세가 되어 보리수나무 아래서 정각(正覺)을 이루신 해의 12월 8일이라는 말입니다. 부왕 슛도다나는 그토록 기다리던 왕자의 출생으로 몹시 기뻐하며 자신의 모든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뜻으로 왕자의 이름을 싯달타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마야 왕비는 왕자를 낳은 지 칠일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태자는 왕비의 동생인 마하 파사파제에 의해서 양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산 속에서 수행을 하던 아사타 라는 선인이 있었는데 싯달타를 바라보고 이 아이가 장성하면 세계를 통일할 수 있는 위대한 왕이 될 것이며 만일 출가하여 도를 닦으면 세상의 중생들을 구원하는 부처가 될 것이라고 예언을 하였습니다. 슛도다나 왕은 이 예언을 듣고 처음에는 기뻐하였으나 대를 이을 왕자가 출가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태자는 총명하여 일곱 살 때부터 문무(文武)의 도(道)를 배우고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태자는 어느 해 봄날 부왕을 따라 경운식(耕耘式)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농부들이 밭을 갈고 있을 때 가래에 끌려나온 벌레를 새가 날아와 쪼아먹는 것을 바라보고 애처러운 마음에 숲으로 들어가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얼마 후에 태자는 수레를 몰고 동문(東門) 밖으로 산책을 가게 되었는데 머리가 하얀 노인이 추한 모습으로 쇠약한 몸을 지팡이에 의지하며 쓰러질 듯이 걸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도 늙으면 저렇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실의에 빠진 것입니다. 태자는 며칠 후에 남문을 통해서 산책을 나갔는데 길옆에 피골이 상접한 사람이 구슬 같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열병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바라보고 나도 병들면 저렇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한동안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 후 태자는 다시 조용하고 한적한 길을 택하여 산책을 하기로 하고 인적이 드문 서문(西門)으로 나아갔는데 때마침 사람들이 시체를 상여에 메고 자손들은 그 뒤를 따라 곡을 하며 장사지내러 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태자는 태어난 것은 모두 병들고 늙고 죽게 되는구나! 하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들과 같이 병들어 신음하고, 추하게 늙어 결국은 죽겠구나! 하는 좌절감에 빠져 고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자신이 비록 태자의 신분으로 이 나라의 왕이 될 자이지만 결국은 자신도 병들고 늙고 죽을 수밖에 없는 목숨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궁궐의 부귀영화(富貴榮華)나 자신의 젊음이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이렇게 태자는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며 실의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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