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게시판

행복은 결혼과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Author
KReporter3
Date
2023-03-17 09:57
Views
741
행복은 결혼한다고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과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혼자 살면 외로워서 결혼하고, 같이 살면 귀찮아합니다.

결혼은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찮지 않을 때 해야 합니다. 스스로 정진하고 수행해서 완전한 사람끼리 만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그때 비로소 결혼이 서로를 속박하지 않게 됩니다.

외로움은 ‘같이 사느냐, 떨어져서 사느냐’ 이런 데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마음의 문을 닫으면 외로워지는 거예요. 그러면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환경에서도 어쩔 수 없이 외롭습니다.

반면 마음의 문을 활짝 열면 깊은 산속에 혼자 살아도 외롭지가 않습니다. 풀벌레도 친구가 되고, 새도 친구가 되고, 다람쥐도 친구가 되고, 밤하늘의 별도 친구가 됩니다.

무엇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입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 사람 편에서 이해하고 마음 써줄 때 감히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랑이라야 비로소 주위에서 아무리 의심하는 말을 해도 배우자의 말을 그대로 믿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결혼할 때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해요. 첫 번째는 내가 사랑하고 내가 좋아할 뿐이지 상대에게 대가를 요구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두 번째로 안 맞는다는 것을 전제로 출발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출발할 때는 양쪽이 맞는 건 10퍼센트고 안 맞는 게 90퍼센트에서 출발해서 결과는 공통점 90퍼센트, 차이점 10퍼센트를 목표로 만들어 가면 됩니다.

서로 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의 처지를 조금만 이해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됩니다. 인간이란 속성 자체가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각자 이익을 추구하며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다시 말하면 부부가 사랑이 아니라 이해관계로 뭉쳐 살아도 괜찮습니다.

잘 살 수 있어요. 내가 이해관계로 남편을 바라보듯이 남편도 자기의 이해관계에 따라 나를 본다는 사실만 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나는 이해관계로 상대를 보면서 상대에게는 사랑으로 대하라고 요구를 합니다. 나는 이해관계로 상대를 대하면서 상대는 내게 헌신하기를 기대합니다. 이 때문에 일이 복잡해지는 거예요.

문제가 있을 때 자꾸 남 탓하고, 남에게 화살을 돌리지 마세요. 내 인생의 행복은 내가 찾아야 하고, 내가 가져야 하고, 내가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타인(그 사람이 아내든 남편이든 자식이든)에 대해서 이해하려는 마음과 열린 마음을 내면 내가 좋은 거예요.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면 내가 답답한 거예요.

타인을 미워하면 내가 괴롭습니다. 저 꽃을 보고도 좋아하면 내가 기쁜데 사람을 보고 좋아하면 내가 왜 안 기쁘겠어요. 날씨를 보면서 신경질 내면 누가 괴로워요? 내가 괴롭죠. 아내나 남편을 보고 짜증을 내면 내가 괴로운 거예요.

모르는 것을 모르는 줄 알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모르면 어떻게 하면 돼요? 물어서 알면 돼요. 길도 모르는 건 문제가 안 됩니다. 물어서 알면 됩니다. 내가 모르는 줄 알면 항상 묻고 준비를 철저히 해서 찾아갑니다.

그런데 모르면서 아는 줄 착각할 때 문제가 생겨요.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면 묻지를 않거든요. 그래서 병이 생기는 거예요. 무지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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