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외롭고 고독한 일
작성자
외로움
작성일
2014-08-24 10:00
조회
377
산다는 건 외롭고 고독한 일입니 다.
이렇게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끼지만
오히려 혼자 있음의 외로움은
내 안에 연꽃 한 송이 피어오르게 합 니다.
사람들은 말하겠지요.
함께 있으면 외롭지 않다 고...
정말 그럴까요?
물론 그럴 거라고 느끼고 실제로 덜 외로울 수도 있겠죠.
그러나 조금 깊이 비추어 보면
함께 하고 있음이
우리의 외로움을 덜어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해도 우린 여전히 외로워요.
가족과 함께 할 때도 우린 외롭고,
친구와 함께 있 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도
번잡한 군중 속을 거닐 때 에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을 때라 도...
그 어느 때라도 그 누구와 함께 있을 때라도
우 린 여전히 외롭습니다.
함께 있음으로 외로움을 덜어낼 수 없어요.
그 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있음으로써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고 할 때 우린 세상에 속고 있는 것입니다.
외로움을 떨쳐낸 것이 아니라 잠시 덮어두고 있을 뿐이지요.
//펌글- 법상스님: 부처님 말씀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