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코스는 낮 동안에 계속 이용하는 수많은 그룹의 골퍼들로 인하여 아무리 관리가 잘 된 코스라해도 훼손되기 마련입니다. 만일 어떤 골퍼가 자신에 의하여 손상된 골프 코스를 스스로 돌보아 원상복귀 시키지 않는다면 뒤따르는 골퍼들이 훼손된 코스에서 그대로 플레이하게 될 것이며 결국엔 자신 또한 아주 훼손된 상태의 코스에서 플레이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골퍼들은 자기 자신에 의하여 손상된 부분과 또한 여유가 있다면 다른 골퍼들이 훼손하고 지나친 부분까지 돌보면서 게임을 진행해야만 합니다.
A.벙커에서.
벙커에서 샷을 마치고 나올때는 골퍼 자신이 만든 발자국과 파인 흔적들, 그리고 바로 곁의 다른 사람들이 잊고 지나친 발자국들을 되도록이면 주변에 있는 갈퀴를 이용하여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벙커에 빠지면 기분부터 나빠지고 또한 빠져나오기 쉽지않아서 당황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공이 자신이 만든 발자국 안에 들어가는 일은 없도록 배려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B. 디봇 (devots), 볼 마크, 그린의 발자국 수리.
페어웨이에서 자신이 만든 디봇은 샷을 마친후 뜯겨나간 잔디를 찾아서 디봇에다 주의깊게 다시 채워 넣고는 밟아주면 됩니다. 그린 위에 공이 떨어지면서 생긴 푹 파인 마크는 수리하는 포크를 항상 갖고 다니면서 자신이 만든 마크와 주변의 마크들을 자신의 퍼팅라인을 살피면서 동시에 수리합니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퍼팅을 끝낸후 그린을 떠나기전에 혹시 신발의 스파이크로 손상된 곳이 있으면 수리를 하고 떠나야 합니다. 스파이크 자국은 미리 고치면 벌점을 먹을 수 있으므로 퍼팅이 끝난 후에 고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C. 불필요한 손상 방지.
연습 스윙을 여러번 하면서 골프 코스에 디봇을 만드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가끔 자신의 실수에 대하여 화가 치밀어서나 다른 이유로 클럽헤드로 땅을 찍는다거나 그린을 손상하는 일도 피해야 합니다. 그린에서는 또한 골프백을 놓는다거나 함부로 플랙스틱 (flagstick)을 내려놓으면서 그린을 손상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멀리서 다른 선수가 퍼팅을 할때 플랙스틱을 잡아 줄 경우 홀에 너무 가까이 서서 홀 주변의 잔디나 홀이 손상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또한 플랙스틱을 다루다가 홀 가장자리를 손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홀에서 공을 집어 낼때 클럽헤드로 집어내는 일도 피해야하며, 또한 손으로 공을 집어내면서 클럽을 땅에 댄채 기대는 동작을 취함으로서 그린에 손상을 입히는 일도 피해야 합니다.
골프장마다 그린 주변에 골프카트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붙여둔 사인을 잘 따라야하며 그린 바로 곁에다 카트를 주차하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골프 에티켓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인 동시에 결국은 자기 스스로에 대한 배려가 됩니다. 모든 골퍼들이 훌륭한 에티켓으로 골프를 한다면 모처럼 찾은 골프장에서 더욱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골프 에티켓의 기본 정신인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골프장을 벗어나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우리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늘 생활화할 필요가 있는 아주 중요한 덕목이라하지않을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