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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의 역사

작성자
사울아비
작성일
2007-05-13 02:03
조회
951
1. 도검의 역사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무기는 돌멩이나 나무몽둥이였을 것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돌과 나무가 복합된 형태의 무기가 생겨나게 되었을 것이고 상호 보완적 작용을 통해 차츰 다양한 모양의 무기가 개발되었다고볼 수 있다.



칼은 이 중에서도 효용성이 뛰어난 것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이기(利器)이자 무기로서 특별한 상징성까지 가지게 되어, 인류가 멸망하는 날까지도 어떤 형태로든 인류의 곁에 남아 있을 유일한 물건이 될지도 모른다.



칼은 치고 찌르고 베는 기능을 모두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치는 무기로서 주로 몽둥이의 구실을 해왔으며, 간 돌칼 즉 마제석검이 나타나면서부터는 주로 찌르는 무기가 되어 이 기능은 청동검의 시기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그러다가 철기시대가 열리고 검(劍, 양날칼)이 도(刀, 외날칼)로 변하면서 베고 자르는 몫까지 다하게 된 것이다.칼은 날의 외형상 검에서 도로 발전되어왔다.



신석기시대의 마제석검이 바로 검의 원형이 된다. 칼몸 양쪽의 날을 세우고 칼끝은 뾰족하게 하며 접촉시 칼이 부러지는 것을 막으려고 두껍게 능각(稜角)을 세워 칼몸의 단면이 럭비공(1)이나 다이아몬드(2)모양이 되게 한 것이다.



이 형태의 원형은 청동검에도 거의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그 이유는 청동검 역시 주조물로서 거푸집에 부어 만들기 때문에 합금된 재질이라도 심하게 부딪치면 부러지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같은 이유로 칼은 전체의 길이가 50cm를 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철제 칼은, 초기에는 검으로 시작되었고 주조된 것도 있으나 곧 단야(鍛冶), 즉 불에 달구어 두드려 만드는 것으로 바뀌면서 칼의 길이가 길어지고 한쪽에만 날이 있는 도로 바뀌어진다.



도는 단면이 다이아몬드형을 반으로 짜른 형태로 옆면이 칼등에서 날까지 평면으로 처리된 것(平刃 : 3)이 대개 초기의 것이고, 다음은 대패와 같이 날 끝부분을 옆으로 갈아낸 것(切刃 : 5)이며, 마지막 단계가 검에서 한쪽 날의 반을 없애고 칼등화한 모양으로 칼 옆이 능각(稜角)으로 처리된 것(稜刃 : 4)인데, 시대와 나라에 따라 많은 변형이 있으며 칼날은 직선형에서 곡선형으로 바뀌어 왔다.



세계적으로 동검(銅劍)은 BC 4000년경에 이미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나타나고 BC 3500년경에는 청동검(靑銅劍)이 출현하였으며 BC 2000년경에는 이집트에서 철검(鐵劍)이 만들어졌다.



동양에서는 BC 1500년경에 청동검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평북 용천(龍川) 에서는 이 시기의 Karasuk식 청동도자(靑銅刀子)가 출토되었다. BC 400년경에는 이 땅에 철제 칼이 나타나고 BC 200년을 전후하여 우리 칼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환두대도(A頭大刀)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환두대도란 손잡이 끝부분에 둥근고리가 있는 큰 칼이라는 뜻으로 후일 흔히 환도라고 부르는 칼에는 고리가 없어지나 칼자루 끝부분에 작은 구멍을 내어 그 흔적이 남아 있게 된다.



초기의 환두대도는 민고리로 시작되었으나 차츰 고리나 고리안에 나뭇잎· 귀면(鬼面) ·용(龍)·봉(鳳)의 장식을 더해 지위를 나타내게 되는데, 원래는 이 고리 안에 끈을 달아매어 사용할 때 손에 감고 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 데서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BC 100년경 고조선이 분열되면서 원삼국시대가 열리고 환두 대도는 고구려·백제· 신라·가야 등에서 보다 독자적으로 개발되어 다양해지고 날도 특별히 담금질한 극강(極剛)의 도로 변하며 이런 무기와 기능이 무력집단에 의해 일본까지 건너가게 되는 것이다.



도검(刀劍)은 청동기시대부터 손잡이 부분과 칼몸 부분이 각각 나뉘어진 분리형으로 시작되어 초기 철기는 이것이 그대로 답습되는 형태(특히 劍)로 이어지다가 환두대도에 이르면 손잡이와 칼몸이 하나로된 일체형으로 바뀐다. 확실치는 않으나 이런 모양이 삼국통일기인 7세기를 전후하여 칼몸이 곡선으로 휘는 곡도(曲刀)로 되면서 다시 칼몸과 손잡이가 분리되어 조립되는 식으로 정착된 후 천년 이상을 전해 내려오고 있다.



-범사 8단 이종림著 [劍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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