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게시판

시선고정

작성자
아가페장로교회
작성일
2007-06-26 10:18
조회
1902
한국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의 생사는 시청률에 의해 좌우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프로그램을 보았느냐에 따라 국민적 인기를 끌기도 하고 쓸쓸하게 조기종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종종 오락프로그램의 사회자가 광고가 나가는 틈을 타서 시청자들이 체널을 돌려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할 것을 우려해서 ‘체널을 고정하세요’라는 멘트를 날리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오락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의 시선 분산은 죽음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젊은 연인들 역시 서로 사랑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시선이 고정되고 맙니다. 흔히 눈에 콩깍지가 덮여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안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시선이 상대방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이동하면 그때부터는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하기 시작합니다. 목회자로서 강단에서 설교를 할 때도 종종 이런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설교자가 너무 한곳만 쳐다보면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시선을 여러 방향으로 분산시키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유독 설교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설교자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한 말씀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과, 설교는 듣지 않고 엉뚱한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설교를 듣지 않거나 눈만 감고 았으면 되는데 눈감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사람에게 시선이 머물게 되면 순간 당황을 하게 됩니다. 설교 시간에 어느 곳에 시선이 더 머무르냐에 따라 그날의 설교가 좌우될 수도 있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을 태운 배가 심한 풍랑에 시달릴 때 그들을 구하려고 예수님이 물 위를 걸어 오셨습니다.제자들은 처음에 에수님을 유령으로 여기고 공포에 떨었습니다. ‘내니 두려워말라’는 음성을 듣고 베드로가 이렇게 외쳤습니다. ‘예수님이면 나에게도 물 위를 걷게 해주십시오!’ 그러자 예수님이 ‘오라!’고 했습니다. 풍랑 심한 물 위를 걷기 위해 베드로가 배에서 나오자 그도 예수님처럼 물 위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걸음씩 물 위를 걷던 베드로가 갑자기 물 속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베드로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그의 시선이 예수님께 고정되어 있었을 때에는 물 위를 걸을 수 있었지만, 그의 시선이 바람과 풍랑에 고정되자 그만 물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어느 곳에 시선을 고정하느냐에 따라 물 위를 걷느냐 아니면 물 속에 빠지느냐가 결정되었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여러사람을 보고, 여러가지 현상을 보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보는 것 가운데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도 있고, 화나게 만드는 것고 있습니다. 보고싶은 것도 있고, 죽도록 보기 싫은 것도 있습니다. 일평생 동안 오직 한번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감격도 있지만, 평생에 한번이라도 보아서는 안되는 것을 보고 한탄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곳에 시선을 집중시키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은 상상을 초월한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행복과 불행이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엇을 보면 생각하게 되고, 생각하면 믿어버리게 되고, 믿으면 행동하게 됩니다. 보는 것도 이처럼 힘이 있는데 어느 한 곳에 시선을 집중하는 것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어느 곳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느냐가 내 삶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지금 나의 시선은 어디에 머무르고 있습니까? 이 순간 나는 어디에 나의 시선을 고정하고 있습니까? 나를 슬프게 만드는 것에 내 시선이 고정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나에게 힘을 주는 것에 내 시선이 고정되어 있습니까? 나를 낙심시키고 절망시키는 곳에 나의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면 누구도 나를 위로해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의 시선을 사랑하는 사람, 사랑스러운 것, 나아가 사랑의 근원이신 예수남께 고정하고 있다면 세상의 유혹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즐기는 오락프로그램의 체널만 고정할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을 좌우할 시선도 고정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시선을 고정하십시오. 길과 진리와 생명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의 시선을 고정하십시오. 그러면 더 이상 세상이 주는 혼돈에서 벗어나 참된 평안과 자유함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나의 시선을 점검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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