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게시판

오홀라 , 오홀리바

작성자
이석주
작성일
2007-08-04 21:20
조회
2970




요즈음 한국에서는 동국대 교수였던 신정아씨의 가짜학위 소동으로 홍역을 치러고 있습니다. 세상의 물질만능주의와 출세지향주의가 맞물려서 가짜라도 좋으니 일단 남들보다 앞서고 보자는 자기 중심적이고 극단 이기주의로 인하여 그러한 사건이 발생하였다고 여겨집니다. 실력은 뒷전이고 일단 그럴듯한 간판만이 어느덧 판단의 기준이 되고 말았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정아씨 말고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짜를 가지고 진짜로 사는 믿지 못할 세상이 대한민국으로 여겨집니다. 능력과 자질보다 학위라는 간판을 요구하는 제도가 개선되지 않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에스겔서에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오홀라와 오홀리바라는 자매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오홀라는 그녀의 장막이고 오홀리바는 나의 장막이 그녀에게 있다는 말입니다. 두 말이 발음이 비슷하듯 그들의 죄상도 비슷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북 이스라엘은 자신의 방식대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을 떠나 자신들 마음대로 우상숭배하는 죄를 저질렀고 유다는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그대로 답습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 강대국인 애굽과 앗수르와 바벨론을 의지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 때에 자신들이 싫어 하고 미워하는 원수들을 앞세워 유다와 이스라엘을 징계하고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의 삶이 고달프고 힘들다고 세상의 식을 의지하여 돈과 명예를 위하여 산다는 것이 좋아 보일지 몰라도 결국은 돈이 자신을 삼키고 명예가 자신을 파멸로 인도하여 간다는 것을 하나님은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출세와 명예를 가진 사람들을 본받아 그대로 답습하여 간다는 것은 같이 망하는 지름길이 되며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원수와 대적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사야서에 하나님은 유다 사람들에게 마헬살렐하스바스라고 큰 서판에 기록하고 증거하게 하였습니다. 약탈은 빠르고 노략을 급하다는 말인데 세상의 약탈자는 망한다는 의미입니다. 유다 아하스 왕이 이스라엘과 수리아를 무서워 하여 유브라데로 비유되는 앗수르에 기댑니다. 하나님은 아하스에게 실로아 실개천에 비유되었습니다. 유브라데인 세상을 의지한 아하스는 유브라데의 큰 강에 휩슬려 결국은 흙탕물로 덮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실로아는 미약하게 보일지라도 결국은 임마누엘의 펴는 날개가 되어 편만하여 지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실로아를 붙들어야 사는 길입니다. 그리스도을 믿는 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영원히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임마누엘의 날개로 세상을 물이 바다를 덮는 것과 같이 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유브라데인 세상의 것을  붙드는 것은 속는 것입니다. 그 흉용한 강물이 결국은 자신까지도 쓸어 버리고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홀라와 오홀리바는 세상의 방식대로 사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즐기고 눈에 보이는 대로 부와 명예와 출세를 지향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방식은 더디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어느 때에 임마누엘의 날개로 세상에 충만하게 하셔서 우리를 은혜의 강가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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