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산에서...
교회 소식
교회 소식
작성자
오 바울
작성일
2007-09-13 01:06
조회
1755
가을의 상쾌한 날씨는 거꾸로 가는 산( 메도데일 팍)의 산책길을 더욱 즐겁게 한다. 록색 나무 잎들이 벌써 하나 둘씩 낙엽이 되어 거꾸로 가는 산 길을 수놓는다.
이 산책길을 걷다 보면 사람들 발 앞을 가로 지르며 산책을 하는 것들이 종종 있는데
그 중에서 항상 눈에 띄는 것은 슬러그(slug; 커다란 달팽이 종류) 이다.
아침 산책길에는 별로 크게 보이지 않는데 해가 기울 때 만나는 그 놈들은
매우 켜져 있는 것을 본다.아마 하루 종일 많은 양을 먹었기에 그렇게 된 것 같다.
여름에는 파란색을 띄던 슬러그가 가을철을 맞아서 색깔을 바꾸었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주위 환경과 같은 색깔로 바꾸는 것이다.
어제 저녁도 산책을 하다가 슬러그들이 사람 발에 밟혀서 죽어 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
슬러그들은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 색깔을 바꾸어 가면서
하루종일 지나다가 비대한 몸을 이끌면서 돌아가다가 변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문득 적응과 변화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들은 적응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스마트하다고 생각한다.
또 적응을 잘 하는 사람들은 세상적으로 출세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통해서 발달된 세상에 적응을 하려고 애를 쓴다.
그렇지만 오늘 슬러그을 보면서 적응은 변화가 아니라는
영적인 관점으로 생각을 해본다. 많은 교회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현 시대에 적응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세상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며 대형화 되면서 그것이 마치 변화라고
착각을 하는 것을 본다.
하지만 두려운 것은 세상적인 옷을 입고 세상에서 세상적인 철학으로
잘 적응하며 커가다가 진정 마지막 떼에 세상적인 잣대로 멸망을 당하지 않을 까
걱정이 된다.
처음에는 주위와 똑같은 색깔로 안심하고 배을 채우지만 마지막 돌아가는 길에서
나뭇잎과 똑같은 색깔 때문에 사람들에 의해서 밟히는 신세가 되는 슬러그를 보면서
결코 적응은 참된 변화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털쳐 낼수가 없는 것은
괜한 나 만에 걱정일 까? 생각해 본다.
<참조; "거꾸로 가는 산"은 필자가 살고 있는 시애틀 린우드에 있는 매도데일 공원을
가르키는 말로
그곳은 먼저 내려 갔다 올라오는 등산 코스이기에 그렇게 저자는 부른다.
인생을 한번 거꾸로 바로 보면서 산책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공원이며
바다가 있어서 더욱 좋다 . 해지는 광경은 장관이다.>
이 산책길을 걷다 보면 사람들 발 앞을 가로 지르며 산책을 하는 것들이 종종 있는데
그 중에서 항상 눈에 띄는 것은 슬러그(slug; 커다란 달팽이 종류) 이다.
아침 산책길에는 별로 크게 보이지 않는데 해가 기울 때 만나는 그 놈들은
매우 켜져 있는 것을 본다.아마 하루 종일 많은 양을 먹었기에 그렇게 된 것 같다.
여름에는 파란색을 띄던 슬러그가 가을철을 맞아서 색깔을 바꾸었다.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주위 환경과 같은 색깔로 바꾸는 것이다.
어제 저녁도 산책을 하다가 슬러그들이 사람 발에 밟혀서 죽어 있는 것을
많이 보았다.
슬러그들은 자기들이 살기 위해서 색깔을 바꾸어 가면서
하루종일 지나다가 비대한 몸을 이끌면서 돌아가다가 변을 당하는 것을 보면서
문득 적응과 변화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사람들은 적응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스마트하다고 생각한다.
또 적응을 잘 하는 사람들은 세상적으로 출세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통해서 발달된 세상에 적응을 하려고 애를 쓴다.
그렇지만 오늘 슬러그을 보면서 적응은 변화가 아니라는
영적인 관점으로 생각을 해본다. 많은 교회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현 시대에 적응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세상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며 대형화 되면서 그것이 마치 변화라고
착각을 하는 것을 본다.
하지만 두려운 것은 세상적인 옷을 입고 세상에서 세상적인 철학으로
잘 적응하며 커가다가 진정 마지막 떼에 세상적인 잣대로 멸망을 당하지 않을 까
걱정이 된다.
처음에는 주위와 똑같은 색깔로 안심하고 배을 채우지만 마지막 돌아가는 길에서
나뭇잎과 똑같은 색깔 때문에 사람들에 의해서 밟히는 신세가 되는 슬러그를 보면서
결코 적응은 참된 변화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털쳐 낼수가 없는 것은
괜한 나 만에 걱정일 까? 생각해 본다.
<참조; "거꾸로 가는 산"은 필자가 살고 있는 시애틀 린우드에 있는 매도데일 공원을
가르키는 말로
그곳은 먼저 내려 갔다 올라오는 등산 코스이기에 그렇게 저자는 부른다.
인생을 한번 거꾸로 바로 보면서 산책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공원이며
바다가 있어서 더욱 좋다 . 해지는 광경은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