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
작성자
이석주
작성일
2007-09-09 11:31
조회
1276
우리의 옛 속담에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는 호랑이 굴에 들어 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호랑이는 굴에 있기에 대단한 위험이 도사리지만 굴에 들어 가지 않고는 호랑이를 결코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호랑이는 우리가 상대하기에 역부족일 수도 있습니다. 호랑이는 맹수의 왕이기에 그렇습니다.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을 지 몰라도 호랑이가 있는 곳에 가야 호랑이와 결투가 이루어 지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죽든 호랑이가 죽든 양단간에 결판이 나는 것입니다.
다니엘서에 마지막 장에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히 쉬다가 끝 날에는 네 업을 누릴 것임이니라 합니다. 하나님은 가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너의 길을 가라고 하십니다. 그 길이 사람들이 보기에 고난과 환란의 소용돌이가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가라고 합니다. 그 길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어야 합니다. 나의 식을 접고 전적으로 하나님이 즐거워 하는 길로만 가야 합니다. 일평생을 가야 하는 결코 만만치 않는 길임을 우리에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그 길은 우리를 푸른 초장으로 쉴 만만 물가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상급이 걸려 있는 길입니다. 우리가 도전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길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 안주하고 세상에서 주저앉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살기 좋고 편안하더라도 그 곳을 놓아두고 다시 시작하라고 하십니다. 교회 공동체의 지체들이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여기가 너무나 좋다고 하더라도 떨치고 일어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초대교회와 같이 사랑으로 똘똘 뭉쳐 있더라도 하나님은 가라고 하십니다. 모든 족속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구주로 믿고 따르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편안하고 모든 것이 평탄하더라고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편안한 자리를 박차고 일어 서서 가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서 우리는 창조되었고 복음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까지도 내려 놓아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의 삶이란 예수님의 영광을 받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고난을 언제나 짊어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세상적인 삶이 성공을 할지라도 그 삶에 안주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비록 삶에서 실패를 맛보고 고통속에 있다하더라도 잠시 잠간 있으면 지나가기에 낙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다시 한번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의지하여 일어 서서 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형편과 상황이 아무리 좋거나 악화되었다었다는 것이 우리가 주님과 끝까지 동행하여 가는 데는 아무런 방해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적인 결단이 요구되고 주님을 사랑하는 만큼 언제나 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갈 때에 주님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