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게시판

네 원수를 사랑하라

작성자
친구교회
작성일
2007-08-28 20:57
조회
1497
    

남극의 신사라고 불리는 펭귄은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그 알을 발등에 놓고서 품습니다. 알이 깨어나는데 두 달 가까이 걸리는데 수컷은 아무것도, 물 한 방울도 먹지 못 합니다. 그 동안 암컷은 바다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부지런히 영양보충을 합니다.  드디어 알이 깨어 새끼가 나면 암컷은 남편 펭귄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새끼들만 부지런히 먹입니다. 남편 펭귄은 비틀비틀 먹을 것을 찾아 바다로 가다가 기진맥진 넘어져 일어나지 못 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새끼 때문에 목숨을 버리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둥지를 지키는 조그만 어미새는 큰 동물을 향하여도 마구 덤빕니다. 연어는 수 천리를 헤엄쳐 돌아와 알을 낳고 기진해서 죽습니다. 가시고기는 새끼들이 깨어날 때까지 알을 지키다가 탈진하여 죽습니다. 어떤 물고기는 알을 입에 머금고 아무것도 먹지 못 하다가 새끼들이 나면 기진해서 죽습니다. 남미의 어떤 종류의 거미는 뱃속에 알을 품고 부화시키는데 새끼거미들이 어미거미의 살을 파먹고 밖으로 나옵니다. 우리는 사람이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이러한 동물들의 행동을 사랑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사실 동물의 사랑은 지성과 이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본능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라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태양은 빛과 에너지를 나누어주기만 하지 받지 않습니다. 자기가 받아야 나눠주겠다고 한다면 태양은 태양이 될 수 없습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를 먼저 사랑해 주어야 나도 상대를 사랑하겠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태양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빛과 에너지를 내뿜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저절로 우리에게 베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의지로 원수 같은 죄인을 향한 진노를 사랑으로 바꾸셨습니다. 유황불에 던져 넣어야 할 죄인들을 오히려 사랑하셔서 살리시려고 피 흘리고 고통하시며 그 참혹한 십자가에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네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실 자격이 있으신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그런 사랑은 동물들도 할 수 있고 이방인들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미운 사람, 원수 같은 사람이라도 주님께서 명하시는 대로 사랑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라 피나는 의지와 노력으로 하는 것이어야 정말 사랑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크리스천들은 어쩐지 자기네들끼리만 좋아하고 사랑하는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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