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게시판

할렐루야!

 

 

 

고난 주간 다섯째 날, 주님을 묵상합니다.(막 14:17-26; 요13:1-17) 오늘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날로, 우리들에게 귀한 말씀과 함께 가르침을 몸소 보여주신 날입니다.

 

 

 

무교절 첫날, 주님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가지시는 자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성만찬을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말씀들을 주시며 자신과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 밤에 겟세마네 동산에 이르시어 고통 중에 간절히 기도하시며 십자가의 길을 순종하시기로 결단하셨습니다.

 

 

 

1.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요13:12)" 그 밤에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종은 주인의 발을 씻깁니다. 제자는 스승의 발을 씻깁니다. 백성은 왕의 발을 씻깁니다. 우리가 세상에 살아온 이 땅의 법도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다른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주인이 종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스승이 제자들이 발을 씻기셨습니다. 왕이 백성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그리고 서로 발을 씻겨주라고 말씀하시며 이것이 '옳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서로 발을 씻기는 것, 이것은 높고 낮음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먼저와 나중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서로 발을 씻기는 것, 이 것은 좋은 일이나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옳은 일, 바른 일, 마땅한 일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주님처럼 발을 씻기는 곳에 진정한 감동이 있습니다. 감격이 있습니다. 존중과 세움이 있습니다.

 

 

 

묵상1. 내가 지금 발을 씻겨주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가정에서 가족들의 발을 씻기고 있습니까? 교회에서 형제 자매들의 발을 씻겨줍니까? 일터에서 사람들의 발을 씻겨주고 있습니까? 그 사람과 이름을 마음에 말씀해 보세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더럽고 냄새나는 발일지라도, 당신은 그 발을 씻겨줄 준비가 되셨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가족의 일원이든, 교회의 섬김이든, 일터의 사람들로부터 내 발이 씻겨지는 것을 기대하며 살아가지는 않습니까?

 

 

 

2.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요13:1) 주님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자신이 배신 당해도 여전히 사랑하십니다. 자신을 속일지라도 사랑을 포기하시지 않지요. 우리네 사랑하고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바라보는 십자가와, 먹고 마심으로 주님을 기념하는 성만찬이 영원하신 주님의 사랑의 증거입니다.

 

 

 

묵상2. 사랑은 주님처럼 자신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데 나를 온전히 주님께 내어드리고 있습니까? 주님이 사랑하라고 맡기신 사람들을 그렇게 사랑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주님과 맡기신 사람들에 대해 언제까지 사랑하시겠습니까? 성만찬을 기뻐하고 즐기지만, 주님과 다른 이들에게는 나를 베푸는 데는 인색하지 않습니까?

 

 

 

3. 주님은 이 땅에 오실 때부터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셨고, 사시는 날 동안에 온전히 그 뜻을 쫓으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을 때,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시기 위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마14:32-42) 인간적인 고뇌와 바램도 나타내셨지만, 사실, 그 날의 기도는 새로운 결단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늘 그래오셨던 것처럼, 십자가를 지시는 순종의 각오를 다시 확인하셨던 자리였습니다. 주님의 매일매일의 삶은 순종을 위한 각오와 결단을 다지는 삶이셨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묵상3.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던 당신의 각오는 어떻습니까? 여전히 그 결심과 열의가 뜨겁습니까? 믿음과 사명을 붙들기 위해 매일 주님처럼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십니까? 아니면, 주님을 따르겠다는 고백과 결심이 시들해지진 않으셨나요?

 

 

 

 

 

기도의 자리를 회복하십시오. 주님처럼 맡겨진 십자가지겠다는 각오를 다지십시오. 새로운 결심은 언제나 좋은 것입니다. 주님이 당신의 순종을 위해 먼저 위대한 사랑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오늘도, 저와 당신과 같은 연약한 또 한 제자의 결단과 행동을 스승 되신 주님께서 기다리십니다...

 

 

 

벨뷰한인감리교회

 

 

 

강정원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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