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Q&A

>해마다 겨울이 되면 양쪽 다리 양말라인 근처가 트더니 몇년 전 부터 습진이 양말라인 근처에 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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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다니며 연고를 바르면 그때는 좋아지기기는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고 점점 더 커지니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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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양쪽 팔은 여름에 햇볕을 받으면 가렵고 오돌토돌 뭔가가 생기곤 했는데, 이젠 다리 습진이 심해질 때 팔도 습진 증상이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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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양말 라인에서 점점 위로 올라오고, 팔도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올라와 이젠 어깨 아래까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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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더 가렵더라구요. 지금은 다리의 양말라인에 습진이 시작하는 오돌토돌한 것이 세 개 정도 생겼고 팔은 가려워서 긁었더니 피부가 사포처럼 거칠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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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이 되면 더 심해질텐데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한의학으로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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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답글을 드립니다.



습진은 접촉성 피부염, 주부습진이라고도 불리는 병명입니다.

그리고 습진은 주부습진으로 통칭될 정도로, 실제 주부들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이기도 하지요.



또한 외부물질과 접촉함으로 인해, 특히 접촉한 피부부위에 많이 생기고 시발되기 때문에 접촉성 피부염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를 종합하면 주로 물을 많이 만지는 직업에 종사하는 주부, 요리사에게서 많이 생기는 병이므로 습진(물이 원인), 주부습진(주부들한테 많다), 접촉성 피부염(외부물질과 접촉하는 부위에 잘 생기는 피부의 염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도 일찌기 물을 많이 만지거나 습한 환경에 노출되어 생기는 병으로 보아 습진이라고 명명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오염된 물이나 자극적이거나 유독 물질, 오염된 공기 등에 장시간에 걸쳐 노출되어 생긴다고 보거나 체질, 유전, 가족력과도 관련이 깊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씀대로 양말을 신어서 피부와 마찰되는 부위에 습진이 생기는 것은 이해한다 치더라도, 양말과 상관없는 팔에도 습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체파동원리에서는 습진의 원인이 단순히 피부와 접촉한 오염물질이나 유독물질만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외부환경과의 관계에서 내 몸의 면역체계를 관장하는 장기나 부위의 기능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그런 기능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장기가 부신과 신장입니다.



또한 님의 경우처럼 양말라인에 해당되는 우리 몸의 어떤 곳의 기능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습진이 생긴다고 봅니다.



그곳이 바로 허리입니다.

다시 말해, 님의 양말라인에 생기는 습진의 원인은 단순히 양말 때문이 아니라 허리가 약하기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물론 팔에 생기는 이유도 단순히 햇빛 때문이 아니라 허리의 기능저하가 1차적인 원인이고 2차적으로는 목이 안 좋아서 생긴 것입니다.



또한 우리 몸에서 외부와 접촉하는 장기가 바깥쪽에 해당하는 곳이 피부라면, 안에는 폐와 식도, 위장, 소장, 대장이므로 이들 장기의 불균형도 함께 초래된 상태라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님의 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일차적으로 치료하면서 가장 근원적으로 신장과 부신의 기능을 회복시키면서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치료와 함께 폐와 대장, 위장과 소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면 당연히 치료가 되므로 분명히 낫습니다.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