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Q&A

[re] 감기 증상이 너무 오래갑니다.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07-10-23 13:49
조회
1482


>  

>처음에 감기라고 생각하고 동네 의원에 갔었는데 피곤한 상태에서 감기가 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3주가 되도록 낫지가 않네요.

>처음에는 목이 많이 부었었는데 이젠 조금은 괜찮지만 아직 음식을 넘기거나 침을 넘기면 약간 따금합니다. 그리고 콧물이 흐릅니다. 처음 감기 기운이 왔을 땐 안그랬는데 요즘엔 명치 오른쪽 가슴이 약간 아픕니다. 속에 뭐가 있는 것처럼 간지르를것도 같고 찌르는 것 같기도합니다. 별일아니라 생각했는데 감기가 너무 오래 가니 걱정이 되네요!

>너무 오래가는 것같은데 한의원에서 치료가 될까요 ?

>

>

곱게 물들었던 단풍이 이제 낙엽으로 바뀌면서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가 했더니 주위엔 감기로 고생하는 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여름도 여름같지 않게 보낸 이 지역에 반갑지 않은 기후소식이 전해지는 바 올해는 기온 차가 클 거라니 이와 맞물려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예전보다 많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은 한의원에서의 감기치료는 그 효과가 매우 높습니다.

염려하시지 말고 한의원을 찾으십시오.



하지만 감기는 지난 번에 퍼서 올렸던 글 내용 그대로 현대의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불치병이며, 불치병 순위 1위를 점하고 있는 고약한 질병입니다.



옛날, 의사라면 한의사밖에 없던 시절에도 감기를 제대로 치료하면 “명의”라는 칭호가 붙었을 정도로 한의학에서도 감기는 치료가 쉽지 않았던 질환으로 그땐 “고뿔”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아무튼 감기는 감기가 들었다고 느낀 첫날이 중요합니다.

치료하다가 낫지 않아서 오시면 그만큼 감기치료가 어려워지거던요.

무엇보다도 감기를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 환절기에, 또는 기후가 급변하여 온도차가 심해지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때 어린 아기, 허약한 이 또는 노인들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허약한 노인들의 경우에는 감기로 인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사망당시엔 심장마비라던가 폐렴 등으로 기록되긴 하지만...



그런데 오래되면, 감기와 증상은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질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감기로 착각 할 수 있는 질환 가운데는 알러지성 비염이나 천식, 결핵, 폐렴 등이 있으며 나아가 더 위중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감기에 걸린 본인과 주위의 잘못된 상식 때문입니다. “감기는 앓을 만큼 앓으면 낫는다”는 매우 위험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기로 여기다가 증상이 심해져서 손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결국 속절없이 생명을 빼앗기는 믿기 어려운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알러지성 비염의 경우에는 콧물과 재채기가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부터 오전까지 심해졌다가 오후 들면서 점점 증상이 호전되는데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받아 일시적인 완화를 이룬 정도를 “완치”로 잘못 이해하면 곤란합니다.

완치에 이르도록 치료를 잘 받아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감기를 우습게 여기다가 발전한 질병들로는 알러지성 천식이 있으며 역시 현대의학으로 고치는지 못고치는지 지난 번의 칼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보건당국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결핵이 있습니다.

한때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고 발표되었던 결핵이 다시 생기는 원인이 어디에 있던지, 오랜 기간 누런 가래나 피곤감, 체중감소가 특징이기 때문에 감기 증상과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결핵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기타 감기가 진행되거나 감기와 비슷한 상태를 보이는 질환들은 폐렴, 축농증, 늑막염, 폐암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절대로 감기는 보통 1주~2주면 쉽게 증상이 호전이 되는 경우도 젊고 활기가 있을 때의 이야기이지 감기걸린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 몸을 만드는게 아닐까요?

감기가 나으면 보다 튼튼한 몸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나날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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