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허리가 아프다구요?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20-09-11 20:58
조회
457

허리가 아프다구요? 이렇게 해보세요.


요통의 원인이 다 같은 건 아니라서 모든 요통이 다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시도해 보도록 하자.


 


다리의 근력이 약한 사람이나 운동 부족의 사람은 종아리의 혈액 순환이 나쁘고, 림프의 순환도 좋지 않게 되어 근육이 굳어진다. 그것이 햄 스트링이나 대둔근의 수축을 촉진, 요통의 원인이 된다. 허리가 아프면 올바른 자세를 취하지 못하니 무릎이나 고관절에 부담을 주게 되므로 결국 고통을 초래하게 된다. 쉽게 말하자면 요통은 전신에 영향을 주는 병이 된다.


 


지난번에 종아리 풀기를 했는데, 바로 이 종아리풀기를 통해서도 요통이 개선된다. 이를 테면 요통이나 무릎 또는 고관절통이 있는 환자분들이 종아리풀기를 한 후에 많이 가벼워졌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실제로 종아리부위를 치료하면 요통이 즉시 가벼워지면서 동시에 무릎과 고관절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사실을 임상적으로 확인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요통이나 고관절 또는 무릎이 아픈 분은 실제로 경험을 해 보도록 하자. 우선 허리부터 시작~!!


허리 전체가 아프면 양쪽 다리를 다 풀어야 하지만 어느 한쪽이 아프면 아픈 쪽의 종아리만 풀어도 된다. 물론 하는 김에 양쪽 다 하면 더 좋은 건 두말하면 잔소리.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앉아서 풀어야 할 다리를 구부린다. 굳어진 부분은 개인마다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다리의 아랫부분이 굳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발목 안쪽의 복숭아 뼈에서 네 개의 손가락(2, 3, 4, 5지)의 넓이만큼의 폭에 해당하는 점을 삼음교(三陰交)라고 부른다. 이는 경혈의 이름인데 다리가 부었을 경우에도 사용되는 혈(침자리)이다.


 


다리의 안쪽에 있는 삼음교의 반대쪽에는 요통이나 좌골신경통에 자주 쓰이는 부양이라는 경혈이 있다. 좀 깊은 곳에 있는 근육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직접 자극하긴 좀 어려운 면이 있으나 삼음교와 부양을 하나는 엄지손가락으로 삼음교를 누르면서 다른 손가락들로는 부양을 동시에 압박하면 장딴지의 아래쪽 깊은 곳의 근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된다.


 


발목을 누르는 상태에서 발을 상하로 들었다 내렸다하면 장딴지 전체의 근육이 움직이므로 누르는 손가락으로 애써 압박을 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동안 장딴지에로의 혈액순환이 더 많이 이루어지므로 스스로 풀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무릎이 따듯해지는 것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이 해서 손해 볼 게 전혀 없으므로 5분 이상 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손의 위치를 좀 바꿔서 장딴지에 굳어있는 부분을 찾아 굳은 부분을 잡고 역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발을 상하로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되풀이 하면 장딴지에 있는 여러 근육의 굳은 부분이 풀어져서 장딴지 전체의 굳은 부분이 모두 풀리게 된다.


 


다리에 힘이 없는 사람, 운동부족인 사람들은 장딴지에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임파계의 작동도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장딴지기 굳어지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햄스트링이나 대둔근도 굳어져 요통의 아픔이 더 심해지게 된다. 허리가 약하면 일을 하기 어렵다. 평소에도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유념하며 실천하도록 하자. 무릎이나 고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자. 통증을 100% 막을 수는 없으나 주의하는 분들은 단기간의 치료로 거뜬해지는 것을 수도 없이 봐왔다.


 


몸의 어디인들 중요하지 않은 게 없으나 허리야 말로 정말 중요하다. 허리와 무릎, 그리고 고관절을 기억해두고 종아리풀기를 통해 본인의 노력으로 좋은 상태를 이어가도록 하고, 스스로 해도 안 되면 한의원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도 염두에 두자.


 


코로나 펜데믹이 길어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산불까지 발생하여 뿌연 연기와 더불어 매캐한 연기 냄새가 바깥 활동을 제한한다고 해도 독자 여러분들은 각별히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도록 하여 모두 강건하게 지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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