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건강하게 살기 (14) - 종아리 풀기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20-07-28 22:28
조회
479

종아리는 허리 주위와 관계가 있다.


'종아리 풀기'는 자면서도,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도, 심지어 몸이 뻣뻣하게 굳어져 있을 때도 가능하다.


자가요법 중에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건강법도 드문데, “종아리 풀기”를 통해 몸의 여러 가지 불편한 문제들을 개선 할 수 있다. 종아리가 부드러워지면 다리가 가벼워지므로 걷는 것도 달리는 것도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당연히 편해진다.


몸과 마음이 다 좋아져 종아리풀기를 통해 기분도 훨씬 가벼워지고 마음에 있는 고민도 상당히 가벼워질 수 있다.


그럼, '종아리'가 어떤 내장과 관계가 있는지, 간단하게나마 알아보자.


 


종아리는 무릎 뒤쪽 오금에서 발목에 걸쳐있으며 장딴지 중앙부위가 가장 볼록하게 솟아있는 부위를 상하로 길게 걸쳐 달리고 있는 것이 방광경락이다. 그리고 장딴지 중앙에서 안쪽으로 신장경락, 비장경락, 그리고 간경락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바깥쪽으로는 담경락과 위경락이 배포되어 있다. 종아리는 제2의 심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종아리가 튼튼해야 아래로 쏠려있는 혈액을 위로 올려 심장으로 되돌아가게 하는데 크나큰 도움을 준다. 이를테면 몸의 위쪽에는 심장이 전신을 순환하도록 펌프질을 하고, 아래로 내려온 혈액이 위로 올라가기 어려우면 다리 쪽에서 머물게 되어 붓는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다보니 다리가 붓는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붓지 않도록 특별한 스타킹같은 것을 신는다고 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하체부실에 해당한다. 한의원에 와서 치료를 받으면 좋아진다. 그러나 한두 번에 좋아지지는 않는다. 여러 경락이 얽혀 있으면 하나하나 풀어가야 하므로 시간이 걸린다. 일단 문제가 가장 많이 보이는 “신장과 방광” 경락을 통해 접근해보도록 하자.


 


종아리가 딱딱하게 굳어 있으면, 신장이나 방광, 그 주위(자궁, 허리 등)에도 영향이 있다는 것이고, 반대로 신장 및 방광의 상태가 나쁘면 그 조짐은 종아리에 나타난다.


예를 들어, 종아리가 굳어 있는 사람은 빈뇨(소변을 자주 보는 것), 소변이 샘(기침해도 저림), 소변을 찔끔거림, 부종, 냉증, 생리 불순, 하지정맥류(다리의 정맥이 불룩해져 혹처럼 되는 병), 요통 등이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요통인 사람에게 종아리 풀기를 시험해 보면, 대개가 「아프다!」 고 한다.


 


종아리 풀기로 불안과 긴장을 덜을 수 있다


한방의학에서는 내장이 희로애락 등 7가지 감정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 신장과 방광으로 연결된 감정에는 불안, 걱정, 긴장, 두려움 등이 있다. 또 돈에 관한 것, 가족에 관한 것, 일에 관한 것. 살다보면 끝이 없는 고민의 연속이다. 게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변화로 인하여 우리는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많은 고민들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안과 걱정의 감정이 몸에 쌓이게 되고, 그것이 지나치면 불안이나 걱정으로 이어지는 신장과 방광의 상태가 나빠지고, 종아리도 딱딱해져 버린다.


불안과 걱정을 몸에 남겨두지 않기 위해 꼭 시도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종아리 풀기이다.


 


종아리를 풀면 신장과 방광에 작용을 할 수 있으므로, 그 결과 긴장과 두려움도 작아져 동요하는 마음이 안정되어 간다.


 


또한 종아리가 부드러워지게 되면 무릎 뒤 쪽도 더 뻗게 된다. 그러면은 자세가 좋아지고 가슴이 열리기 때문에 숨을 많이 들여마실 수가 있다.


호흡이 편해지면 침착함과 의욕이 생겨서 무슨 일이든 사물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긍정의 힘이 발동한다.


 


종아리는 딱딱하게 굳어있거나 헐렁하게 느슨해져 있어도 안 된다. 이상적인 종아리는 평소에는 부드러운데, 서거나 걷거나 할 때는 꽉 닫히는 종아리이다. 이러한 종아리를 만드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종아리 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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