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발기부전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08-06-10 13:43
조회
2190
성적인 욕구가 신경계, 혈관계 및 내분비계가 상호 반사적으로 작용하여 생겨나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게 발기인데, 이렇게 발기된 상태로 성교의 모든 과정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지속되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발기부전의 범주에 속하게 된다.

원인을 꼽아보면 정신적인 것과 신체적인 것들로 나누어 보게 되는데 먼저 정신적인 원인들로는 스트레스, 긴장감, 초조, 자신의 성능력에 대한 열등의식, 자신감의 상실 등이 있고, 육체적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약물중독, 신경계 질환 등의 원인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 한인들은 문화교육적인 면도 간과할 수 없는데 그건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어른이 되어버린 결과, 수치스럽거나 자존심 때문에 혼자서 고민하거나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주만물은 모두 음양(남녀=암수)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의 조화로 말미암아 온갖 생물들이 생로병사의 섭리에 따라 살고 죽으며 모든 동물들은 자식을 두기 위한 성교를 한다. 그러나 인간이란 동물만은 특별히 자식을 얻기 위한 목적 이외에 즐기기 위한 성교를 한다.



즐기기 위한 성교를 하는데 있어 발기부전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남성들이 의외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조용히 지날 수 있는가하면 그것도 전술한 바와 같다.

대놓고 떠들만한 게 아니라는 사회적 통념 때문이다.



남성을 남성답게 하는 것은 본인의 몫도 있지만, 아내의 몫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성교를 통해 누가 더 즐거운가를 굳이 따져본다면 성교는 『여자를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한 희열을 얻기에 여자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커다란 고통과 멍에를 또한 감당해야만 하는 것이다.

아무튼 남성에게 발기부전이 있다면, 여성에게는 불감증이란 게 있다.

건강한 여성에겐 불감증이 없고 오히려 섹스의 즐거움을 만끽하도록 만들어졌다.



따라서 아내는 남편에게 어찌어찌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해야 한다.

정신적 육체적 대화를 해야만 한다.

서로간의 최선의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만족감을 주고 행복한 사이가 되어야만 한다.



여성은 서비스를 받는 입장이므로 남성으로 하여금 불필요한 두려움이나 심리적 위축 내지는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배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잠시 사족을 붙인다면 대개의 남성들은 삽입하고 사정하는 것으로 한차례의 성교가 이뤄졌다고 믿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아니란 사실이다. 즉 남성의 사정과 더불어 여성도 절정에 이를 수 있어야 비로소 한차례의 성교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건강의 정도에 따라 여성은 계속 오르가즘을 느끼기도 한다는 사실을 남성은 알아둬야 할 것 같다.



나이보다 빨리 발기부전에 시달리는 남성들 중에는 자위행위를 많이 한 사람들도 적지 않으니 자위행위는 남녀를 불문하고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그리고 몇 차례의 성교를 통해 아내가 성적으로 불만족하게 생각한다면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고쳐가야 할 것이다.

그러는 한편, 과다한 음주나 노름을 즐긴다던가 아니면 아내가 아닌 다른 뭔가에 지나치게 빠져든다면 자세를 고쳐야 할 것이다.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는 약물들의 부작용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즉  혈압강하제, 이뇨제,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항암제 그리고 위궤양 치료제, 진정제, 심장병 치료제, 알코홀 중독 등이다.



당뇨병은 기절적 발기부전증의 원인으로 가장 흔한 병이다. 당뇨병 그 자체로는 성욕감퇴나 발기이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합병증으로 발기를 담당하는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혈관의 동맥경화 현상을 일으켜 발기를 방해한다. 당뇨가 있다면 남녀를 불문하고 정력이 약해진다. 당뇨도 치료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추후 다른 기회에 논하도록 하고 혹시 당뇨를 앓고 있다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여 그렇지 않아도 육체적으로 힘든데 정신적으로 까지 힘들게 하도록 하지 않는 게 좋겠다. 그 외에 염증성 질환이 있어도 발기부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 있으니 먼저 이런 질환을 치료받는 게 순서일 것이다.



고혈압은 당뇨 다음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병으로 동맥경화증에 의해 혈관이 좁아져 혈류의 원활한 흐름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특정부위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신체 전반에 걸쳐 고루 나타나는데 음경의 가느다란 혈관에도 나타나 발기부전이 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신장. 피를 걸러주는 신장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이는 복용하는 모든 음식과 약물의 각종 성분들이 모두 피에 혼합되어 신장을 거쳐 몸속을 도는데 만일 신장이 어떤 이유로 제대로 기능을 못하면 체내 노폐물이 신장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다시 몸속을 순환하므로 발기부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장투석환자의 50%에서 발기부전증이 생기는 이유는 질병 자체에 의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체내 화학물질의 변화, 남성호르몬의 저하 등을 꼽는다.



요즘은 먹으면 바로 효과가 나는 발기부전 치료약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단기적으로도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코막힘 등의 만만치 않은 부작용을 안고 있으며 심하게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2001년 독일에선 이 약물의 부작용으로 616명이 사망했고 같은 해 한국에서도 복용자의 절반 가량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한국식약청이 발표했다. (필자주: 약품명은 적합한 단어가 아니라며 게시판에 등록 거부되므로 기재하지 않음)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이 약품에 대한 임상연구가 진행되었는데, 서울대병원 등 6개 종합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ㆍ 영국 등에 비해 한국에서의 부작용이 1.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데 왜 한국인에게 부작용이 더 많은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 같다.



부작용 없이 단기적으로 써서 삶에 활력을 가질 수 있다면 좋지만 장기적이고 습관적인 복용은 결국 인체의 기능적 균형을 무너뜨려 조만간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부작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가 크다면 모르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라면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어디로 가야할까...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우리네 인생은 쫓기듯 늘 선택의 기로에 선다.

두고두고 생각해봐도 잘했다 싶은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발기부전의 원인을 제거하고 원래 내게 주어졌던 성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한방과 양방 중 어느 쪽으로 선택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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