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퇴행성 관절염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08-01-29 12:11
조회
1725
퇴행성 관절염

이름은 이렇게 붙였지만, 실상 퇴행성 관절염이란게 낫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왜 잘 낫지 않을까요?



퇴행성 관절염이라는 상태는 관절연골이 손상되어 관절에 통증이 오고,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병으로 주로 40대를 지나면서 많이 생기며, 50대 이후의 분들에게 많이 보이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원인은 체중과다(비만), 과거에 다친 적이 있던 외상의 악화, 관절주위의 이상, 또는 유전적 문제로 인한 것이라지만 필자는 부분적으로 동의하기도 하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주로 많이 발생하는 곳은 고관절, 슬관절, 요추라는 곳들인데요, 고관절은 엉덩이뼈와 넓적다리사이에 있는 관절이고, 슬관절은 무릎이며, 요추는 허리의 척추뼈들을 말합니다.

류머티스관절염은 주로 작은 관절, 즉 손목, 팔꿈치, 발목, 손가락 이런 곳에 주로 많이 발생합니다.



인체의 골격을 이루는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된 부위로서 몸의 움직임과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다양한 기능만큼 나타나는 증상들도 다양합니다.

크게 나눠보면 염증성과 비염증성, 급성과 만성, 단일 관절과 복합관절 등등으로 나눠 볼 수 있겠습니다만, 예를 들면 감염, 면역기능의 이상, 과민 반응성 등으로 관절이 붓고, 화끈거리며 환처가 붉어지는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염증성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분류해서 보는 이유는 효과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지요.



병명이 붙은 것들만 해도 통풍, 류마티스 열, 출혈성 관절증 등이 있고, 만성적인 골막염, 결 핵성 관절염, 전신성, 흉반성낭창(루프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환자는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는데도 병명을 알지 못하는 것들도 상당수 있음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필자는 나타는 증상들이 왜 그렇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라고 필자에게 오시는 환자분들에게 말씀을 드립니다.

관절에 열이 있다고 해열제, 염증성이라고 소염제, 아프다고 진통제...

이렇게 치료하면 절대로 낫질 않습니다.

우선은 통증이나 불편함을 잠시 잊을 수는 있지만, 그게 아니거던요.



일반적인 관절질환인 비증(痺症)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치료는 울체된 기혈을 소통시키기 위하여 침, 뜸, 부항 등의 시술을 통해 경락의 흐름을 고르게 하지만, 미국에서는 뜸과 부항을 가급적 자제하고 가급적 침을 위주로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침은 보하거나 사할 수 있어도, 뜸은 보사를 겸하기 때문이고, 부항은 가급적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 사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함부로 부항을 자가치료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선은 시원할지 몰라도 후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비증에는 풍한습비(風寒濕痺)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관절이 무겁고, 시리고, 통증이 있는 경우로서, 따뜻하고 발산력이 있는 약물로 양기를 북돋워 사기를 내쫓는 치료법을 사용해야만 효과가 납니다.

풍열습비(風熱濕痺)라는 것도 있습니다. 무겁고, 화끈거리고, 통증이 경우인데요, 서늘하고 발산력이 있는 약물로 열을 내리고 사기를 내쫒는 치료법을 써야 합니다.



무슨 병이던 오래 앓으면 반드시 몸이 약해집니다.

비증도 오랫동안 앓은 경우라면 몸을 보해주는 한약이 필수적이며, 한약과 더불어 침술치료를 병행하면 반드시 낫게 됩니다.



물론 오래 앓은 분은 치료기간이 좀 길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치료기간도 그리 길지 않습니다. 다만 한 번에 낫길 바라는 경우라면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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