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난치병 불치병?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08-12-12 13:07
조회
2022
한의원은 한약을 취급하며 허리나 발을 삐면 침 맞으러 가는 곳 정도로만 아는 딱한 분들이 의외로 많음에 놀랍니다.

침술치료가 통증치료에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라는 것을 아는 이들은 당연히 한의원을 찾습니다. 그러나 통증은 예를 들면, 교통사고 등으로  다치거나 한 것은 당연히 침술치료의 치료효과를 능가할 치료법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안씨원리침이란 전제하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침법으로 개선되지 않거나 낫지 않는 문제들도 안씨원리침으로는 처음부터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통증이라고 말은 하지만 통증을 느끼는 부위와 통증의 배경은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통증은 침 한 번 맞고 나았다는 경우도 있고, 어떤 통증은 몇 달을 맞아도 더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말하자면 일시적으로 다쳐서 아픈 것은 한 번 또는 몇 번으로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질병의 배경으로 오는 통증은 장기간에 걸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암으로 인해 느껴지는 통증이 그렇습니다. 예전에 위암환자를 치료할 때 그 분이 원하는 것은 “통증만 없애 달라”는 것이었지요. 통증만 없어도 반은 나은 겁니다.

그래서 필자는 늘 강조합니다.

병은 작을 때 고치는 것이 큰 병을 예방하는 거라구요.



말하자면, 위암은 처음부터 위암이 아니고 처음에는 대략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즉 위염, 위근무력증, 복부 경련, 복통, 트림, 구취, 식후 가스 참, 구역질, 입 천장이 가려움, 구토, 설사, 변비... 이런 증상들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암이 되는건 아니지만 그 중에는 체질이나 생활습관 또는 환경에 따라 암이 되기도 한다는거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지간히 통증을 느껴도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만, 그런 것들은 일상적으로 있는 것이며, 누구나 그 정도는 다 있는거라고 주위 분들이 말을 하기도 하고, 그런 말을 들으면 그런 것도 같아서 병을 키우게 됩니다.

결국 책임은 본인 몫으로 남게 되지요.



그러나 통증을 느끼는 병이라면 그나마 참 다행이라고 여겨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라고 불리며, 통상 “루게릭 병”으로 불리는

병이 있습니다.

이 병은 전혀 통증이 없습니다.

어느 날인가부터 팔이나 다리에 기운이 들어가지 않거나 근육의 떨림이 시작되는 병으로

야구선수였던 “루 게릭”이 앓았었고, TV에 자주 등장해 유명해진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앓고 있는 병이기도 합니다.



신경계 질환으로 보이는 이 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면역적 요인... 등의 가설이 있을 뿐입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내용으로 보면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고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2-6명이며, 대뇌 및 척수의 운동신경원(motor neuron)이 선택적으로 파괴되기 때문에 파괴되는 뉴런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초기 증상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증상은 손발의 마비에 의한 운동장애, 근육이 떨리고 위축되어 손발이 가늘어지는 사지형(limb type). 연수의 마비로 혀, 목 근육 마비, 발음 곤란, 연하곤란 등이 나타나는 구형

(bulbar type)으로 나눠 보기도 합니다만, 차츰 중증으로 이행하게 되며 대체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①손발의 마비에 의한 운동장애  ②의사소통 장애  ③연하장애  ④호흡장애



그러나 감각신경, 자율신경은 거의 침범되지 않으므로 감각이상이나 자율신경장애는 거의 나타나지  않아 대소변 장애나 시청각 같은 오감 장애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서양의학에서의 ALS는 원인도 명확하지 않으며 또한 근본적인 치료제도 없습니다. 사용하는 약물은 주로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물들이 대부분이며 기타 근이완제나 신경안정제 등을 사용하고 있는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유전적 요인이나 가족력, 부모님이 임신 중에 받았던 심한 충격이나 약물,

전신 질환...등을 추측해 볼 수 있고, 한편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뇌신경계에 심한

오작동을 가져와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졌기에 그로 인해 자라면서 혹은 나이가 들면서

사지 마비로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면서 난치병이나 불치병 치료에 도전하는 의술이 있습니다.

인체파동원리나 안씨원리침(치료법)도 그와 같은 의술입니다.



대략적인 치료법을 논하자면, ALS는 뇌척수 신경계 전체에 강한 압박이 온 상태이며 이차적으로 지배받고 있는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나 이완이 초래된 것이므로 뇌와 척추 전체에 와있는 긴장을 풀어 주어 긴장 또는 이완된 근육의 과도한 힘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이로 인해 힘들고 지쳐 있는 심장을 비롯한 각종 장기의 오작동도 함께 다스려야 할 것으로 보고 치료하게 됩니다.



ALS 환자는 사고와 지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치료 과정과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시켜 환자로 하여금 치료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신적인 믿음과 안정은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또한 사지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수동적으로나 또는 능동적으로 지속적인 운동을 시켜 주어야 합니다.



중증 ALS로 호흡 장애나 연하장애로 양의학적인 처치를 받고 계시는 분은 함께 병용하여 치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ALS는 불치의 병으로 알려져 있고 진단 후 5년 이상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나 발병 초기부터 제대로 치료하신다면 인체의 자연 치유능력이 회복되어 환자분에게 희망을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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