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울림 (이명증)
이명이란?
귀울림을 말합니다. 실제로는 아무 소리가 주위에서 나지 않는데 자신의 귀 안에서나 머릿속에서 생기는 소리가 있습니다. 보통 “삐~~~”하는 낮은 음으로부터 시작하며 심해지면 기차기 지나가는 소리가 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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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울림은 매우 흔한 문제이지만 많은 경우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으로 믿으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익숙해져 갑니다. 이러다 없어지겠거니 하면서 하루 이틀 지나다보니 점점 커졌다고들 말합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소리가 커지고 사는데 어려움을 느낄 때가 되어서야 양방 병원을 찾는다고 하며, 병원에 다녀도 치료가 되지 않으면 그제서야 한의원을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의 양방적 원인은 내이(속귀), 청신경, 뇌 등의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 경로와 이와 연결된 신경 계통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비정상적인 과민성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너무 큰 소리를 자주 듣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가장 많다고는 하지만 교통사고나 머리를 다친 후에도 이명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아스피린, 스트렙토마이신 등의 약제도 이명을 잘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밖에 노인성 이명도 있으며, 척추나 경추의 이상 등 질환에 따라서는 보다 면밀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필자는 일단 양방에서의 검사결과 별 이상을 찾지 못하여 치료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오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원인을 크게 신음허와 담화, 위의 기능과 경추의 이상 등으로 구분하여 보는데 이 중에서 경추의 이상과 정신적인 긴장과 분노의 감정을 자주 가짐으로서 생기는 담화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치료는 허증이냐 실증이냐에 따라 각각 상태와 체질에 맞는 치료를 합니다.
허증은 귀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청력감소로 인해 잘 들리지 않게 되기도 함을 여러 번 봤는데 일단 이런 상태가 되면 제대로 낫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명증으로 내원하는 분들에게 정상이 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하도록 부탁을 드리곤합니다. 주로 기운이 딸리고 뭣 좀 하려면 곧 지치는 것 같거나 만성 질환이 있거나 큰 수술을 받았거나 자녀들을 많이 낳았거나 과도한 성생활 또는 과음 과식 등 장기간에 걸친 불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몸의 상태가 일그러지면 비단 이명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 이명증이 어느 날 갑자기 난청으로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으므로 이명증 역시 너무 오래 방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치료가 늦으면 늦을수록 이신경세포가 줄어듭니다. 그만큼 치료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내용은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하고 술도 삼가해야 합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침술치료를 받으시면서 필요하면 한약과 병행하여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