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갑상선기능항진증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0-01-26 16:53
조회
4528


이 글은 전화로 문의하신 분에게 칼럼을 통해 보다 자세하게 알려드리기로 약속한데 대한 기술입니다.



서양의학(양방)에서는 1800년대에 발견한 이래 아직도 원인을 모르지만 대략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갑상선의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어 생기는 것으로 많이 먹어도 체중이 준다, 열이 나며 땀이 많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맥박이 빠르다, 신경질이 많아지며 갑상선이 붓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내분비계통의 질병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구돌출증이라 하여 눈알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고, 목에 혹 같은 것이 생기기도 완치보다는 현 상태보다 더 심해지지 않도록 하도록 하는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보다 많이 발병하는 이 병은 유전적인 이유를 시작으로 급성 감염이나 크게 다친 것 등의 이유라든가 정신적 자극이나 육체적 고통으로 생기는 각종 스트레스를 포함한 감정적인 불안정 등도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지요.



한의학(한방)에서 보는 견해는 양방과는 달리 먼저 한국 한의학에서만 말하는 체질적인 바탕을 파악하면서 진찰을 통해 “증(證)”을 알아내어야만 합니다. 전화로 문의하신 분은 전화통화를 통해 원인과 치료법(주로 식사요법)을 아시고자 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진찰을 하지 않고는 안 된다고 말씀드렸지요? 병을 고치고 싶은데 형편이 어려우시다면 통화할 때 말씀을 하시면 그냥 오셔서 진찰을 받고 상담을 하도록 하시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시애틀 형제교회의 3층에서 매월 첫째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한방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니 누구든 오셔서 필요한 상담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병증에 관한 것 외에 아무 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 시간에 오셔서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갔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한방병명이 아니고 양방병명입니다.

한방치료는 음양의 불균형으로 질병이 생기므로 뒤틀어진 불균형을 바로 잡아 맞추면 질병이 낫는다고 보고 치료를 합니다.

필자는 침술치료와 침술치료의 보조제인 한약을 투여하여 치료합니다.



침으로 어떻게 갑상선 이상을 치료해요?

이렇게 물으셨죠? 그래서 필자가

“예, 그렇습니다. 침술로 치료합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선 한약이 필요할 때도 있지요.”

그랬더니 못 믿겠다고 하셔서 “발을 삐거나 허리를 삐면 어디로 가시냐고 물었더니 잠시 생각하시다가 발을 삐면 한의원으로 갈 것이고, 허리를 삐면 한의원이나 척추 보는 곳으로 가게 되겠죠... 라고 답하셨습니다. 어쨌던 환자를 치료하는 중에 전화를 받아서 길게 통화를 못하고 이곳에 답을 드리게 되었네요.



발 삔 것을 치료하는 게 결코 쉽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어쨌든 발을 삔 사람이 침술치료를 받고 즉시 회복되는 것을 봤거나 가까운 분으로부터 들어서 아실 줄 믿습니다.

물론 갑상선에 문제가 있으면 갑상선에 침을 놓아야 할걸로 생각하시기 때문에 못 믿겠다고 했을 수도 있겠지만, 안씨원리침술치료법은 발을 삐었다고 삐었다는 발에 침을 놓지는 않고 전혀 다른 곳에 침을 놓아서 풀어지는 (낫는) 느낌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진찰한 내용에 따라 환자 본인의 몸이 원하는 맞춤치료를 하면 분명히 개선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갑상선에 문제가 있으면 갑상선을 조절할 수 있는 곳(경혈)에 침을 놓아 균형을 맞추도록 합니다. 다만 디스크로 인한 것과 같은 통증은 즉각적으로 통증의 정도가 낮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갑상선과 같은 질환은 그렇게 느낄 수가 없음은 본인이 갑상선이 발생하는 사실을 몰랐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즉시 개선되어가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과 더불어 느꼈던 많은 불편한 점들이 조금씩 개선되어 감을 치료를 거듭함에 따라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물론,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처방받았던 양약을 복용하면서 치료를 받아도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는 갑상선의 원인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검사해도 나타나지 않는 간기능의 문제. 신장기능과 신수부족의 문제, 심박이 빨라지는 등의 심장기능의 이상, 습과 담의 문제, 허혈의 문제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검사란 양방검사를 말함이며 환자본인은 어딘가 불편함을 호소하나 검사를 해 본 결과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듣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글이 기대하셨던 글이 아님을 잘 알지만, 기대하셨던 답은 필자가 질문하신 분의 체질도 모르고, 갑상선에 이상이 발견되기 전에 있었던 병이나 불편했던 점은 무엇이었으며, 현재 어떤 증상적 상황인지 눈은 어떻고 목은 어떠하며 가슴이 답답한 정도라든가 소화상태, 감정적 기복, 특히 맥이나 설색, 안색, 복부의 상태 등 실제로 보지 않고는 모르는 부분들이기에 원하시는 답을 드릴 수 없는 점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환자분들 중의 많은 분들은 자신에게 있는 건강문제가 아주 가벼운 것이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가벼운 것이라고 생각될 때, 바로 그때가 치료를 받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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