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환절기 때가 되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감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곤 함에도 자칫 방심하는 사이에 걸립니다.
금년에는 특히 신종 독감 때문에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라며 바짝 긴장된 모습을 보이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신종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는가하면 뉴스에서 젊은 청년이 신종 독감으로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팔팔하게 젊었으니 괜찮을거라고 믿었던 자신을 나무라는 시늉을 해 보이는 이도 있습니다.
물론 연령이 높으신 분이나 아직 면역기능이 발달되지 못한 아이들, 또는 낫지 않는 만성 질병(고질병)을 가진 분들이 주로 희생을 당합니다.
예방을 하긴 해야겠는데 어떻게 예방할지 모르는 분들도 무척 많습니다.
한의학은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해온 학문입니다. 그러므로 몸에 맞는 식사를 하면 예방도 되고 치료도 됩니다.
사스가 한창일 때 중국에서는 한국의 김치가 예방식품으로 가장 좋은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김치를 사려고 인천까지 비행기로 날아와 인천공항의 판매대에 비치되었던 김치가 한 때 동이 났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김치 자체로는 좀 부족하지요.
김치의 주재료는 배추인데, 배추가 감기에 좋은 게 아니라 각종 양념이 감기에 좋은 것이거든요. 그중에서 가장 좋은 게 “마늘”. 그리고 “생강”, “파”, “고춧가루”입니다.
그 중에서도 마늘이 제일 좋다고 필자는 여기는데 먼저 마늘이 가진 효능을 소개하는 동의보감의 내용을 봅니다.
“종기나 옹종을 풀어지게 하고, 풍습과 장기를 없애며, 복부에 생기는 적취의 일종인 현벽을 삭히고, 냉증과 풍증을 없애며, 비장을 든든하게 하고, 위를 따뜻하게 하며, 곽란으로 배속이 뒤틀리는 때나 온역, 노학을 치료하며, 뱀이나 벌레한테 물린 것을 낫게 한다.” 고 쓰여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다 갖추고 있기에, 마늘도 너무 먹거나 장기간 먹으면 머리가 빨리 희어진다든가 시력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늘은 간을 비롯 위와 장 등 소화기관을 좋게 하여 체질을 개선하는데 좋고, 특히 몇 몇 암에 매우 좋은 효과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피부미용 효과는 물론, 콜레스테롤의 조절과 비만을 방지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매우 매력적인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에 아이들이 김치를 싫다고 먹지 않았다면 앞으로 김치를 먹도록 유도하고, 나아가 마늘을 비롯한 건강에 좋은 각종 식품을 섭취하는데 힘쓰도록 한다면 많은 병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