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
1. 급성
급성은 비교적 빨리 낫는다. 대략 한 달 반에서 두 달이면 낫는데 대개 음식이나 약물로 인하거나 벌레에 물려서 발생하며,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하는 입장에선 차라리 급성은 원인물질을 밝히기가 용이한 편이므로 밝혀진 원인물질에 대한 치료를 하면 바로 개선될 수 있고, 환자도 해당 원인물질을 피하면 어느 정도의 재발 위험이 감소한다.
두드러기의 발생률이 높은 식품들로는 땅콩, 달걀, 딸기, 토마토, 초콜릿, 콩, 생선, 돼지고기, 게, 가재, 조개류, 우유 등이며 필자의 손자도 우유나 우유제품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되어 피해를 보았으나 일체의 낙농제품을 끊도록 하여 재발률을 낮추고 현재는 면역기능을 보하는 치료를 하고 있다. 두드러기는 식품에 첨가되는 향신료나 색소, 방부제 등 여러 가지 요소도 많이 발생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또 진통제나 아스피린, 페니실린, 호르몬제, 예방주사 또는 비타민이나 일부 한약제에 의해서도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아스피린은 급성두드러기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기존의 만성두드러기를 악화시키거나 재발시킬 수 있는 요인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는 원인물질은 아주 많아서 탁한 공기나 꽃가루 또는 향수 같은 물질 등과 벌이나 진드기, 빈대, 모기, 벼룩 등의 곤충들 그리고 기생충이나 곰팡이 및 각종 세균 등에 감염되어도 두드러기가 발생 할 수 있다.
2. 만성
두드러기가 6주 이상 반복하여 발생하는 것인데, 심하면 수년에서 수십 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일단 만성이 되면 가장 큰 문제가 원인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며 나타나는 증상이 너무 다양하므로 속히 완치를 기대하는 환자로 하여금 실망을 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알려진 바로는 스트레스도 간여하고, 약물 특히 아스피린 계통에 의해 악화하며, 내장의 암이나 기생충 또는 감염부위도 두드러기가 나타난다고 한다.
여성들 중에는 생리와 관련된 두드러기도 있다.
두드러기는 어혈성을 비롯하여 참 다양하다. 대략 피부묘기증이나 한냉성, 콜린성, 일광성 등을 포함하여 매일 저녁때만 되면 돋는다는 만성두드러기도 있다. 종류가 많다보니 나타나는 증상도 가지가지다. 작은 발진이 여기 저기 나타나는가 하면 온몸에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것은 심한 복통이나 구역질,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심하게 된 경우엔 입술, 눈꺼풀, 인두와 후두 등의 점막에 생기기도 하며 입안이나 인두와 후두에 생기면 기도가 막혀 호흡 곤란으로 위급한 상황이나 목쉰 소리가 되거나 숨소리가 거칠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응급실로 가야한다.
따라서 비록 다양하지만 두드러기도 역시 면역기능을 최대한 활성화하도록 치료할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