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편도선염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3-04-17 15:02
조회
1225

예전에는 편도선이 잘 붓는 아이들에게 수술을 해주었었다.

감기에 걸리기라도 하면 곧바로 편도선이 부어 괴롭혔기 때문이었는데 아마 지금 30대 중반 이상된 분들 중에는 편도선 절제수술을 받은 분들도 많다.

 

그러나 요즘은 편도가 잘 부어도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듣고 있다.

왜냐면 편도선은 말하자면 외부로부터 들어온 이물질에 대한 면역방어선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 몸 안과 밖의 공기를 연결하는 문지기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 구개편도(口蓋扁桃)인두편도(咽頭扁桃)이관편도(耳管扁桃)설편도(舌扁桃)를 총칭하는 말이다.

주로 코와 구강을 통해 들어오는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호흡기관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걸러 주고, 인체가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항체를 만드는 일을 한다.

 

일반적으로 편도선염이라면 목젖의 양옆에 있는 구개편도에 발생한 염증을 말하는데 대부분은 편도 뒤쪽에 있는 목 부위의 점막에도 염증이 같이 생긴다.

원인은 주로 인스턴트식품 같은 불량식품이나 육류 음식 등의 지방질이 많은 음식 및 과로, 과음, 과식 등의 원인들과 으로 전체적 몸 상태가 균형을 이루지 못한 결과로 빚어지는 면역기능저하로 말미암아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세균을 적절히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편도선염이 생기기에 앞서 심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 오랫동안 지속되는 게 대부분이다.

주로 어린아이들과 청소년게에게 많이 발생하며 드물지만 비강이나 축농증 수술 후유증으로도 온다고 한다.

 

주요증상은 갑자기 고열이 나고, 두통과 인후통이 동반하여 목이 부어 매우 아프며 뭔가 목에 걸린 것 같으며 음식물도 목애 걸리는 것 같기도 하여 숨수기기 힘든다고 한다.

편도선이 심하게 부으면 목과 턱밑의 임파선이 붓기도 하며, 편도선 표면부위에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가장 답답한건 어린 아기들에게 편도선염이 생기는 경우이다.

침술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정도만 되면 침술치료와 한약으로 속히 낫지만, 아직 침술치료를 받아내지 못하는 어린 아기들은 한약만으로 치료한다.

치료의 대강은 열을 내리고, 기를 보하여 면역력을 키워 세균과 싸워 이기도록 하는 것이다.

한의원에 오는 어린이의 부모님들은 어떻게 한약과 침술로 이런 병이 낫는지 신기해 하지만

당연한 것을 신기하다고 보는 이들에게 필자는 오히려 답답하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해열제와 소염제를 쓰면 된다는거... 맞다.

그러나 그건 몸에 어느 정도 기운이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열이 나고 편도선이 붓고 아주 잠깐사이에 심해져 버리는 증상이라면 이미 몸의 면역력이 소진되었다는 것이라 항생제와 해열제와 소염제를 써도 좀처럼 낫지 않고 고통스러워하게 되므로 한약을 급히 복용하여야 한다.

 

해열제를 자주 쓰면 결국 아이의 체열조절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면역력과 자율신경조절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편도가 잘 붓고 걸핏하면 열이 심하게 나는 체질은 병이 한번 나면 아주 심하게 앓아눕고

치료 또한 까다롭기 때문에 조금만 아파도 빨리 와서 치료받아야 한다.

감기를 우습게 얕잡아보면 절대로 안 된다.

 

모든 병은 초기에 잡아야 한다.

절대로 기를 필요가 전혀 없다.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귀찮아서...

시기를 놓치는 잘못을 범하지 말고

초기에 간단히 물리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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