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하지정맥류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07-12-24 11:39
조회
1828
질문) 10년 정도를 서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다보니, 최근에 하지정맥류(거미줄모양)로 양쪽허벅지(대퇴부) 앞뒤에 가늘게 실핏줄이 엉키듯이 터져 있습니다.

복부에 조금, 어깨와 목덜미쪽에도 조금 보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늘상 많이 피곤하구요. 하지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발이 차고 시려 감각이 없습니다.

오랫동안 서 있으니 다리가 무겁고 묵직한 통증으로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합니다. 또, 허벅지가 지글지글 간지럽습니다. 처음에는 냉방병인 줄 알았어요.

게다가, 신발을 20대 초반에 잘못 신어서 엄지발가락 발바닥부분이 많이 튀어나와 있어서, 오래 걷지도 못해요.

방광염으로 고생하기도 하고, 자궁도 좋지 않습니다.

병원에 가서 초음파도 찍고 해봤는데요...

처음에 눈으로 확인한 의사들의 의견은 심한 경우가 아니고, 주사요법으로 해보자 하더니 초음파 촬영 이후에는 양쪽 다 허벅지(사타구니근처)에 뿌리가 있어 혈관이 쏟아지니 수술을 해야겠다네요...

일단 수술은 보류해놓은 상태고... 한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해서요..

수술후에도 이런 오랫동안 서 있는 직업을 계속 하다보면 재발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하지정맥류는 구체적으로 다리의 어느 부위에 생기느냐에 따라 원인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대퇴부에 생긴 경우는 허리와 장, 목의 긴장과 압박이 일차적인 원인이고, 종아리에 생긴 경우에는 허리와 장, 위장의 문제가 더 큽니다.

오금에 심하면 목이나 폐, 신장, 허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처럼 발생한 위치에 따라 개개인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법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처럼 양쪽허벅지 대퇴부앞뒤로 많이 생긴다면 허리와 장, 목의 긴장과 함께 위장과 간의 기능저하로 생겼다고 일단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기존의학에서는 하지정맥류가 오래 서 있는 직업이나 자세, 유전, 임신, 노화, 체중과다, 운동부족, 흡연,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생긴다고 봅니다.

이런 상태에서 장시간 오래 서서 일하면 국소적으로 다리에서 피를 심장으로 올려 보내는 판막의 정맥압이 높아져서(과부하가 생겨) 정맥혈관이 확장되어 늘어지는 것으로 봅니다.

님의 경우처럼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20대 초반에 신발을 잘못 신어서 엄지발가락 발바닥이 튀어나온다는 설명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겠지만, 근본원인은 허리와 장이 약해서 생긴 문제라는걸 아셔야 합니다.



건강하다면, 다시 말해 허리와 장이 튼튼하다면 아무리 오래 서 있거나 신발을 잘못 신었다고 해도 하지정맥류가 생기거나 발바닥이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즉, 오래 서있다거나 신발을 잘못 신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하지정맥류가 생기거나 발바닥이 틀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허리와 장을 치료해야 그로 인해 생기는 제반 증상들, 즉 하지정맥류, 다리의 무겁고 묵직한 통증이나 차고 시린 증상들이 개선됩니다.



단순히 하지정맥류를 없앤다고 해서 근본치료가 되는 게 아닙니다.

당장은 없어져서 좋아진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체파동원리에서 보면 장기간에 걸쳐 허리와 장의 기능저하로 인해 힘들어지면 자연히 다리에서 심장으로 피를 보내는 정맥혈관의 압력에도 무리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한의학적인 정확한 진찰을 통해 몸에 맞는 치료를 하면 분명히 개선되어지는 문제이므로 걱정은 하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렸듯 모두와 함께 나누기 위해 게시판에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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