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대변으로 알아보는 장의 상태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8-01-23 16:03
조회
410

대변의 모양과 색깔, 굳은 정도, 냄새 등을 잘 관찰하면 뱃속의 상태라든가 질환의 상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 대변을 본 후 보지도 않고 물을 내려 보내니 자신의 대변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 자신의 대변이 어떤 색깔인지 어떤 모양인지 알아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먼저 색깔을 보자.


일테면 대변의 색깔이 황갈색이라면 이상적이라고 판단한다. 황금색이나 황토색도 좋은 변이다. 그러나 빨간색이나 검은색 또는 피가 보이거나 섞여 있다면 치질이나 폴립, 나아가 암 등의 문제일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생긴 형태와 굳은 정도를 보자.


좋은 변에는 보통 70~80%의 수분이 있어서 대변이 똬리를 튼 것 같거나 바나나 형태와 비슷한 변을 보지만 수분이 80% 이상이면 진흙 같고, 90% 이상이라면 설사가 나온다. 또 70% 이하라면 변비가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냄새가 어떤지 알아보자.


좋은 변에서는 냄새가 심하지 않다. 냄새가 심하다면 장내에 나쁜 균이 많다는 것이고 이는 육식을 많이 하던가, 변비, 스트레스, 과로 등에서 악취가 나는 대변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고, 항생제나 영양제 따위를 복용해도 심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변비가 있어 대변이 잘 나가지 않으면 온몸이 뭔가 개운치 않고 설명하기도 애매한 느낌이 아랫배로부터 전달되어 오는 경우가 많다.


 


여성에게 만성 변비가 있다면 필시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이 나며 피부의 광택이 없어지다가 언젠가부터 화장이 잘 먹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기가 온다.


당연히 변비는 신진대사가 잘 되지 않는 것이니 이로 말미암아 호르몬 대사도 떨어진다.


그리고 나가야 할 것들이 나가지 않으므로 인하여 나쁜 균이 엄청나게 불어나므로 가스도 많아져 가스가 점막을 통해 흡수되어 혈액으로 들어가 온몸을 순환한다. 한편, 자율신경의 움직임이 저하되어 피부로의 혈행이 나빠지고, 피부는 더 거칠어지게 되니 이로 인한 문제로 말미암아 고민도 더 깊어진다.


 


그뿐이 아니다. 배가 나오고, 배가 나오니 더 괴롭다.


변비가 있으면 장에 있는 나쁜 균이 증식하여 먹은 음식물 등이 발효되고 부패되면서 심한 악취가 나는 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변비로 인해 장의 움직임이 나빠지면 방귀로 충분히 배출되지 않고 장에 머물게 된다. 이때 점막으로 흡수되는 가스의 성분은 혈액에 섞여 폐로 가서 숨을 내쉴 때 냄새를 풍기게 되기도 한다. 변비가 있으면 입 냄새가 심하다는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또는 트림할 때도 냄새를 심하게 풍기기도 한다.


 


어깨가 잘 아프거나 허리가 자주 아픈 요통의 원인도 알고 보면 장이 문제인 경우도 많다.


가스가 배출되지 못하고 장에 머물면 등판이나 허리를 압박하므로 그 주위에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변비가 생기므로 인하여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어진 결과로 보기도 한다. 두통도 같은 원인으로 오기도 하며, 뭔가 안정이 되지 않아 불면이 생기기도 한다.


 


변비로 인해 나빠질 수 있는 문제가 의외로 많은데, 특히 요즘은 배가 나온다는 문제가 좀 더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일테면 사람이 좀 어딘가 불안정하게 보이기도 하고, 툭하면 짜증이나 성질을 잘 부리는가 하면 심지어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 불면이 계속되면 불안정감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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