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심장질환

작성자
안병엽
작성일
2014-05-13 14:56
조회
1252

 

어제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급거 입원했고 지금도 수면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뉴스가 전했다. 급성 심근경색이라고 한다. 거대한 세계적인 기업을 운영하느라 얼마나 고심했을까를 나타내는 지표가 바로 지금의 건강상태라고 본다.

 

심장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신호는 사실 일찌감치 시작된다. 운동을 하고 난 후, 술을 마시고 난 후, 걱정거리로 인해 긴장될 때, 불안이나 공포, 정신적 긴장(심장신경증 등), 심장질환(허혈성심장질환 등) 등을 통해 본인에게 어떤 이상을 알려준다. 부정맥도 그렇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타난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은 없이 조금 신경은 쓰이지만 하루하루 사는데 큰 영향을 주지 않다보니 그냥 그러려니 하며 산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러다 어느 날인가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다는 것을 느끼지만 잠시 그러다 말기에 의사를 보려고 생각을 하다가 바쁘기도 하고 또 그런 증상이 계속되는 것도 아니어서 차일피일 미룬다.

 

그렇게 지나다가 이러다 금방 죽는 게 아닐까...하는 공포감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고 부정맥이라는 별로 귀에 익지 않은 병명을 듣고 온다. 부정맥은 그 종류가 다양하고 복잡하여 이렇다할 증상도 없고 생활에 장애를 주지 않아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는 말을 듣고 왔다.

아직은 괜찮다지만 그래도 개운치 않아 이번에는 한방의견을 듣고자 했던 분이 기억난다.

 

심장질환이 없이 부정맥이 있다면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지만 그래도 부정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일단 일상생활을 좀 더 느슨하게 바꿀 필요가 있고, 과도한 흡연이나 커피를 자제하고 술도 많이 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한다. 또한 다른 증상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즉 심장이 뛰는 양상이라던지, 안색의 변화 또는 손발이 차가와지면서 호흡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가끔이라도 있는지... 경우에 따라서는 스스로 자신의 맥을 잡아보고 맥이 뛰는 중간에 한 번씩 쉬거나 불규칙하다면 반드시 다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사람의 몸은 무척 복잡하므로 부정맥도 단 하나의 이유나 원인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에

부정맥 이외에 다른 증상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일단 한방치료는 심신의 과로,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 부정맥(심장신경증이나 자율신경실조증)에 대한 치료가 대단히 효과적이다. 늘 밝히지만 한방치료는 맞춤치료에 해당하기에

부정맥이라는 증상 외에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 증상을 또 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가슴 속이 막힌 듯 괴롭고 호흡이 불편하며 부종이 있다던가, 신경과민으로 불안하고 불면증이 있으며 어깨가 굳고 숨이 찬다던가, 입이 마르고 숨이 차며 빈혈이 있다던가, 명치가 막히고 가슴이 짓눌리는 것 같으며 입도 마르고 소변도 시원찮고 부종이 있는 등 부정맥이라는 병명은 같아도 배경이 될 수 있는 많은 요인들이 다르기에 수술을 제외한다면 특정한 한 사람만을 치료대상으로 삼고 해당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적용하는 한방요법이 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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