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의료 칼럼

뼈(골)관절염 (Osteoarthritis)

작성자
김권종
작성일
2007-04-03 22:23
조회
1892
뼈관절염 이란:

오랜 시간에 걸쳐 관절 부위, 특히 몸 무게를 지탱하는 큰 관절에 일어나는 퇴행성 현상으로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점차로 줄어들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백 여가지 종류의 관절염중 가장 흔하며, 미국만해도 2 천만명이 고생하고 있지요.  허리, 무릎, 엉덩이, 목, 다리에 주로 나타나지만 손과 발에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osteo1.jpg





원인: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걸 보면 반복적인 관절 사용이 주 원인 입니다.  관절은 연골이 뼈 마디 부분에 있어서 부드러운 스폰지 역할을 하지만, 반복되는 충격에 의해 연골이 붇고 또 그로인해 단백질을 분해할수 있는 성분(metalloproteinase)이 생기면서 단백질 성분으로된 연골을 파괴합니다.  그 과정에서 관절이 부어오르고 결국엔 뼈와 뼈가 닿게 되면서 그 주위에 새로운 뼈를 만들지요.  또한 관절에는 윤활액 (synovial fluid)이 있느데 말 그대로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관절에 양분을 공급 합니다.  이런 반복되는 관절 충격에 의해 이 윤활액 역시 옅어져서 물처럼 변합니다.  그러면 통증이 심해지고 툭 튀어 나온것 같은 관절(spurs)로 인해 관절 움직임 역시 불편해 지지요.  그외에 뚱뚱한 사람 (무게 자체가 관절을 누르는 압력이 커짐), 관절을 다치거나 수술한 사람, 태어날때 부터 관절이 비정상적인 사람, 통풍 (gout), 다른 관절염, 당뇨 그리고 호르몬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더 나타납니다.



증상:

우선 통증을 들수 있지요.  대개가 서서히 점차적으로 악화되는 통증으로 문제의 관절을 반복 사용 할수록 더 심해 집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통증과 관절 경직 현상이 시작 되는데, 약 30분 정도 계속 됩니다.  그러다 오후 되면 다시 통증이 더 심해지고 붇기도하고 관절을 움직일때 마다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관절주위 뼈가 튀어 나오고 유연성 역시 줄어 듭니다.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날때 더 심하고 손에 뼈관절이 있을때는 관절이 튀어나온 현상을 바로 알수 있지요.  이런 증상이 젊은이들에게 올수도 있지만, 24세 까지는 남자가 7%, 여자가 2% 정도 나타나고, 무릎의 경우 55 – 64세 는 28%, 65 –74세는 39% 그리고 75 –79세의 경우는 거의 100%의 남여가 이 증상을 보입니다. 보편적으로 55세 이상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발생 합니다.  

진단:

증상으로 우선 판단 할수 있고 X-ray/ MRI/ Bone scan을 통해 확인 할수 있습니다.  이경우 관절이 좁아진것과 그 주위의 뼈가 튀어나온것, 또한 방사능 물질투여후 나타나는 반응등으로 판단 합니다.  피 검사는 별로 도움이 없지만 다른종류의 관절과 구분 하기위해 피 검사를 필요로 할때도 있습니다.  그외 관절에 작은 투시경(arthroscope)을 넣고 들여다 보는 방법은 때에 따라선 치료와 진단을 동시에 할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치료:

우선 관절에 무리를 주지 마십시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무게를 줄이는데 신경을 쓰시고 통증에는 타이레놀이나 그 외 진통제를 시도해 보시고 필요 이상의 양은 삼가 하십시요.  특히 아스피린이나 에드빌 종류는 위에 염증과 출혈을 유발 시킬수 있으니 남용하시는것을 조심 하십시요.  가급적이면 식사를 하신후 이런약을 드셔야 합니다.  이런 약이 별로 도움이 없다고 느끼실때는 처방약을 의사와 상의 하십시요.  관절에 놓는 주사도 여러가지가 있고 어떤경우는 주기적으로 몇번씩 관절 주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관절 운동 하는것 입니다.  이 운동을 통해서 관절 주위의 근육의 힘을 길러 주면 관절 자체의 사이가 넓어지는것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또한 관절 자체가 부드러워짐으로 활동이 부드러워 집니다.  

아래에 있는 동작을 할때는 천천히 하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리를 올릴때는 약 5초에 걸쳐서 올린후 올린 상태에서 약 5 –8초 정도 들고 있다가, 내릴때 역시 약 5초에 걸쳐 내린는걸 염두해 두세요.  아래 동작을 12번 정도 반복 하고 하루에 두 세번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외에 수영, 자전거 타기가 효과가 큰 운동 이지요.

오래 걷는 운동과 계단/등산길을 오르는것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가 올수 있으니 몸에 무리가 오지않는 내에서만 하십시요.  

운동후 얼음을(지퍼백에 넣고 젖은 타올로 싸서) 관절에 대 주시면 통증과 붇기를 가라 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혹시 따듯한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느끼시는분은 따뜻한 타올을 사용하셔도 무방 합니다.

이런 많은 방법을 시도해도 통증이 계속되면 수술을 하는방법이 최후의 방법입니다.  쇠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인공 관절을 사용하는데 사람에 따라 만족도가 차이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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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건강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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