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의료 칼럼

맹장염 (appendicitis)

작성자
김권종
작성일
2007-04-18 01:23
조회
3971


맹장이란:





맹장은 대장 시작되는 부분에 있는 작은 꼬리 같이 생긴 기관으로 그 길이는 3.5 인치 (8.5 cm) 정도이고 그벽은 임파세포로 되어있어 몸의 항생체를 만들며 (몸에 도움주는 정도는 미약) 적은양의 점액을 만듭니다.  그 열린 입구는 대장과 연결되 있고 한겹의 근육이 싸고 있는데 이 근육은 일반근육의 움직이는 역할보다 맹장을 감싸주는 일을 합니다.  

  



맹장염이란:



맹장이 염증으로 인해 부어 오르면 맹장염이라고 합니다.  그 시작은 맹장 자체에서 분비되는 점액이나 대변, 그리고 그외의 이유로 맹장의 입구가 막힘으로 부터 시발점이 되어 염증이 시작 됩니다.  이 점액이나 변이 그 속에서 돌처럼 (fecalith)딱딱하게 굳어져서 결국엔 문제가 유발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맹장에 있는 임파세포가 커짐으로 맹장이 막히는일도 있습니다.  일단 세균에 의한 염증이 시작되면, 맹장의 벽이 약해져 세균이 만든 고름으로 인해 맹장 파열이 올수있고 (대개는 맹장 주위에 국한된 고름 형성 (peri-appendiceal abscess)) 복막염과 생명까지 위험한 상황으로 연결될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있은후 36시간이 지나면 맹장이 파열될 확률은 15% 이상이 됩니다.  그밖에도 이 염증으로 인해 창자가 연동운동을 중단 함으로 내장이 막히게 되면 이 막힌 치료까지 해야 하기때문에 부담이 더 커 지지요.  한번 이 염증이 시작되면 대부분 악화되고 스스로 가라앉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거의 모든 경우는 수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때는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증상:



가장 중요한것은 증상을 본인이 느끼고 의심나면 의사에게 곧바로 찾아 가시길 권합니다.  처음에는 배 전체가 아픔으로 시작 되는데 어디 한군데가 아픈게 아니고 배꼽을 중심으로 불편 합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과 구토, 변비나 설사, 방귀가 나오지 않고, 미열(화씨 99-102 도)도 동반 합니다.  통증은 숨을 크게 쉰다던지, 몸을 움직일때, 기침 이나 재채기로 인해 더 심해 집니다.  특히 오른쪽 다리를 올릴때 오른쪽 배에 통증이 있으면 맹장염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이 염증과 붇기가 게속 진행되면 (약 6 –12 시간 정도 후) 배 안쪽 벽(peritoneum) 의 자극으로 인해 이번엔 배 오른쪽 옆부분이 아픈것을 느낍니다.  그 통증의 위치는 더 정확 하게 배꼽과 오른쪽 옆의 허리뼈 사이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만일 맹장이 터졌다면 그 통증은 배 전체로 퍼집니다.  

임신중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때는 임신중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과 혼동이 되고 맹장 역시 위치가 바뀜으로 본인이 진단 하는것은 위험합니다.  오른쪽 배가 아플때는 곧바로 의사와 상의 하십시요.  

어린이의 경우는 그 증상이 더욱 분명치 않습니다.  아이들은 잘 먹지 않고 구역질과 변비 그리고 변속에 끈적끈적해 보이는 점액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노인분들은 열도 잘나지 않으며 그 통증역시 둔한것을 알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위에 열거한 현상과 통증이 분명치 않은때도 많음을 염두해 두십시요.



진단:



증상과 진찰로 진단을 합니다.  복부를 조심스레 검사하고 통증의 반응, 그리고 열과 그 밖에 피 검사나 방사능 (CT), 초음파 (ultrasound) 를 통해서도 확인을 합니다.  혹시 다른 맹장염과 비슷한 여러가지 질명이 있기 때문에 다른 원인이 의심될때는 그에 따른 검사를 하지만 대개는 의사의 진찰로 맹장염을 진단 할수 있습니다.  



치료:



한번 맹장염이 진단되면, 대부분 맹장 제거 수술을 합니다.  항생제를 사용하고 바로 수술을 하는데, 염증과 고름이 형성 되 있을때는 그 고름을 주사로 빼내고 염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항생제를 복용하고 안정이 될때까지 수술을 연기 (interval appendectomy)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오랜동안 고생을 하게 되고 불편함 역시 오래 가지요.

요즈음은 수술은 대부분 배에 3-4개의 작은 구멍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 갈수 있는 크기) 을 내서 복내경 (laparoscopy) 을 사용해서 하게 되는데 약 한시간 정도 걸리고 회복도 하루나 이틀이면 움직이는데 그리 큰 문제는 없습니다.  

만일 파열이 됐을 경우는 며칠 동안 (4-7 일) 입원해서 혈관에 투여 하는 항생제를 사용 하고 몸이 안정 상태로 돌아와야 수술을 생각 할수 있습니다.  

일부는 맹장이 이상이 없음을 수술 과정에서 판단 되더라도,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일단 제거를 하게 됩니다.

때에 따라선 수술 후에 후유증으로 염증이 올수도 있지만 항생제를 추가로 사용해서 치료를 하면 되고 계속적인 복통이 올때도 있으니 수술후 문제가 있을 때는 바로 수술 의사에게 연락을 하십시요.  



권고:



위에 열거한 대로, 맹장염 증상이 있을때는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셔서 병을 키우는 일을 막기를 권합니다.



즐겁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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