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의료 칼럼

<피부과> 포진, 허피스 (herpes)

작성자
김권종
작성일
2007-05-16 09:55
조회
12152
Herpes 란:

허피스는 herpes simplex virus (HSV) 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주로 입가나 음부에 흔히 나타나며 직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되는 피부병 입니다.  입 주위에 생기는 것 (흔히 “입병” 혹은 “cold sores’ 나 “fever blisters” 라고도 부름) 은 주로 입맞춤이나 수저/젓가락을 통해서 전염되고 음부에는 성관계로 인해 다른사람에게 전달 하는 병입니다.  다른 부위도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해 전달되기 때문에 몸의 어디나 생길수가 있습니다.  한번 감염 (일차 감염) 이 되면 평생동안 몸안에 있으면서, 스트레스나 그 밖의 여러가지 원인 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재발했다가 약 일-이주 후면 사라집니다.  신경을 따라 신경 뿌리로 들어가서 사람세포의 DNA속에 숨어 있다가 그 같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나오면, virus세포를 피부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물집) 같은 곳에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때론 그 범위가 커지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는 본인도 모르는 상태에서 타인에게 감염을 시킵니다.  어떤이는 처음에 감염된후 평생동안 재발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언제, 어떻게 감염 되었는가를 판단하기가 어려운때도 있습니다.



종류:

대게 두가지로 구분하는데, HSV type 1은 입주위에 나타나고 HSV type 2는 음부에 나타납니다.  하지만 어떤종류에 의한것인지는 중요치 않기 때문에 요즘에는 그 구분없이 다루기도 합니다.  입주위에 생기는 경우는, 주로 입술, 입안 (따가움이 심하고) 혀에 나타나며 열 (101도 – 104도 정도) 이 나기도 하며, 근육통, 음식 삼키기가 불편하고, 목 주위 임파선이 붇기도 합니다.  입안에 증상이 있는 분은 침을 통해서도 전달됩니다.  음부의 경우 (성인의 20% 정도) 는 성기 자체나 자궁, 사타구니 아니면 엉덩이에 생기고 통증이 오래 가는 듯한 느낌이 옵니다.  요도 부근에 생기면 소변볼때 따갑고 방광염 같은 증상이 있어 혼동 되기도 합니다.  



herpes.jpg        





감염:

입가의 일차 감염은 대부분이 어릴때 감염되는데 (생후 6 개월에서 5세 까지) 감염된 어른의 접촉 (“입병”), 즉 입가에 키스를 하거나 컵, 컵/수저/젖가락을 같이 사용 할때 어린아이에게 전달되고, 드문 경우는 아이 출산때 산모가 이 증상이 음부에 있으면 신생아에게 전염이 됩니다.  그래서 출산시 산모가 이 허피스가 음부에 있으면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하는 한 원인 입니다.  음부의 경우는 감염된자와 직접적인 접촉에 의함이 대부분이고 virus가 요도 주위 있는 경우는 소변으로도 전염이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물집이 피부에 나타나기 이틀 전부터 virus가 나와 타인에게 전염 시킬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가 그 감염날짜 인지는 예측 할수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 다른 부위에 감염 시킬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 하셔야 합니다.  또 이 물집 흉터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감염을 시킬수 있으니 딱정이가 앉았다고 방심 하시면 않됩니다.  화장실 변기나 침대등 간접적인 접촉에 의해서는 감염이 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그런점은 염려가 적습니다.  만일 손으로 물집/진물을 만졌을 때는, 비누와 따뜻한 물로 깨끗히 닦아 주십시요.  특히 염려 되는것은, 이 수포가 손에의해 눈에 까지 번지면 큰 문제이니 조심 하셔야 합니다.  



증상:

일차 감염 증상은 감염이후 이틀에서 20일 정도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감기 기운같이 미열, 근육통, 임파선 통증, 두통 그리고 감염부분 통증이 나타 나고 일차 감염의 증상이 재발때 보다 몸 전체에 나타나는 이런 현상이 심합니다.  이 증상이 처음에는 10일 에서 21일 정도 갑니다.  재발의 경우는 작은 물집이 나타나기 전에 그 주위가 간지럽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 느낌이 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은 이런 증상이 나타 날때면 재발하는 시기를 본인이 느끼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물집이 생기고 이 물집은 며칠 지나면 터지고 딱정이가 앉으면서 일 이주 후면 저절로 없어 지지요. 재발은 스트레스나 호르몬 변화, 열, 직사광선 노출, 면역 저하및 그외 불특정한 원인에 의해서 시작 됩니다.



진단:

증상과 의사의 진찰로 진단을 하는데 때에 따라선 세균배양이나 Tzanck smear를 통해서 가능 합니다.  그외 피 검사를 하기도 하는데 특별한 경우에만 필요로 하고 일반        인들중 많게는 약 80% 까지 양성반응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큰 역할은 하지 않습니다.  



치료:

위에 열거한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의사와 상의 하십시요.  많은 경우는 다른 이유에서 오는 증상 일수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진단 내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이 수포는 완치는 불가능 하지만, 처방약 (anti-viral) 을 사용하면 그 발병 기간과 통증도 줄일수 있고 재발의 횟수도 줄일수 있습니다.  일반약은 별로 도움이 되지않기 때문에 본인이 치료하는것도 무의미 하지요.  아무 치료 없이도 일 이주 지나면 없어 지기 때문에 시간가기만 기다리는 분도 꾀 있을줄 압니다.  그러나 그 위치에 따라서 이런 방법이 위험할수도 있으니 (특히 눈 주위나 눈동자에 나타날때) 염두해 두십시요.  통증과 열이 심하면 일반적으로 살수 있는 진통제를 사용 하셔도 무방 합니다.  



예방:

물집이나 증상이 있는 사람과 직접적인 접촉을 삼가 하십시요.  그보다 이 증상이 있는 자신이 가급적이면 물집을 건드리지 말고, 수건과 식사는 남과 섞어 사용 하지 말고, 아이들 귀엽다고 얼굴에 입을 갖다 대는것과 어른들이 먹던 수저로 아이와 동시에 사용하는 것을 피하십시요.  어른 자신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증상이 별것 아니라고 느끼거나 그냥 “입병” 이라고 믿는것이 문제 지요.  혹 어떤이는 아이들이 이 “입병”이 나면 입이 커질려고 그런다고 묵인 하시는데 이것도 잘못된 상식 입니다.  이 “입병”은 바로 Herpes에 의한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수포 부위를 만질때는 고무장갑을 사용 하고, 임신중인 분은 의사에게 herpes의 병력을 꼭 알려줘서 출산 가까운 시기에 음부에 재발되는 것을 예방을 하셔야 합니다.  성관계를 가질 때는 콘돔을 사용 하거나 현재 재발 중일때는 접촉 자체를 서로 피하십시요.  다시 말하지만 이 증상을 가진 본인이 남을 위해 조심해 주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즐겁게 삽시다

의학박사 김권종

김권종 종합 의료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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