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의료 칼럼

분명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만성 위장장애

작성자
KReporter3
작성일
2023-01-17 10:44
조회
72

 

안녕하세요, 가정주치의 설혜선입니다. 

소화불량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경험하는 질환일 것입니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고, 식생활을 개선해도 좋아지지 않고, 3 개월이상 지속된다면, 분명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병원에 가서 온갖 검사를 받아도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원인을 알지 못하는 질환으로 말미암아 불안증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Functional Dyspepsia, 기능성 위장장애라고 진단합니다. 

다시 말해, 기능성 위장 장애는 상복부 통증 또는 답답함, 소화불량, 속 쓰림, 더부룩함, 잦은 트림, 구토, 부글거림 등 여러 가지 위장관 증상이 특별한 원인 없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만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검진) 

 

일단 위장 관련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는 의사와의 상담과 적합한 진단검사를 통해 가능성이 있는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첫째, 현재 복용 중인 약물 중에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약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관련성이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일정기간 동안 관련약물의 복용을 중단함으로 위장증상의 호전여부를 모니터 합니다. 

둘째, 한 가지 이상 경고증상이 있을 경우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들은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위궤양, 위장관 출혈과 같은 위험한 위장질환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경고증상이라 함은 삼킴 장애, 삼킴 통증, 체중감소, 지속적인 구토, 토혈, 까만 대변 등으로 위암이나 위장관 출혈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셋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감염증 여부를 판별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에 염증을 일으키며, 위 점액층을 무너뜨리고 위 조직에 상처를 만듭니다. 상처가 지속되면 위암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의 치료는 궤양을 치료하는 약제와 항생제를 섞어 사용합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균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1~2주 정도 약을 복용하며, 복용 후에는 70% 정도의 균이 없어집니다. 치료 4주 후에는 세균이 모두 박멸되었는지에 대한 재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넷째, 피검사를 통해 간기능, 빈혈여부, 셀리악병 등의 여부를 검사해야 합니다. 

다섯째, 간담도 질환이나 췌장 질환이 의심된다면 복부초음파검사나 CT 검사를 통해 이상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진단) 

 

현재 복용 중인 약물 평가, 위내시경, 피검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검사, 기타 관련 영상검사에서 만성 위장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결국 기능성 위장장애라는 최종 진단을 받게 됩니다. 

 


(치료) 

 

기능성 위장 장애는 원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치료합니다. 

치료법으로는 먼저, 위산 분비를 현저하고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Omeprazole과 같은 Proton pump inhibitor이나 Pepcid와 같은 H2 receptor antagonist 등의 약제가 기능성 위장장애 증상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위장운동 촉진제 (Prokinetic agent) 역시 기능성 위장장애의 증상완화에 효과적이나, 심각한 부작용의 가능성으로 인해 이 약의 사용은 제한적입니다. 

Proton pump inhibitor의 복용이 증상완화에 효과가 없는 경우 Tricyclic 항우울증(TCA)의 약물요법을 권장합니다. Amitriptyline과 같은 항우울증 약은 임상적으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만성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환자분들 중 이 약을 처방받은 경우 항우울증약이란 이유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이 약물은 설명할 수는 없지만 임상적으로 만성통증 완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 외의 치료법으로는 식이요법, probiotics 식품섭취, 심리상담치료, 침술요법등이 있습니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술, 커피, 초콜릿, 고지방 식품 등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은 양의 저지방 식품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또한 유지방제품, 콩류, 밀제품, 사과, 체리, 배, 복숭아, 양파, 마늘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예후)

 

기능성 소화장애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동시에 체중감소, 우울증, 만성피로증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병의 예후는 저절로 완치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성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었다가 재발하는 과정을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의학으로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질환이 많이 있습니다. Inflammatory bowel syndrome (과민성 대장증후군), chronic fatigue syndrome (만성피로증후군), fibromyalgia (섬유근육통) 등이 그러한 질환의 예입니다. 원인을 밝힐 수 없을지라도 효과적인 치료법은 임상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러니 담당의료진들과의 신뢰와 협력을 통해 증상의 완화를 위해 함께 하십시오. Trial and error는 있겠지만, 결국에는 증상의 완화와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키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거나,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연락 주시거나 온라인으로 예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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