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오일 선택하기
작성자
sam chang
작성일
2008-06-24 04:57
조회
3505
모든 자동차 엔진에는 부품간의 올바른 작동을 위해 윤활유가 쓰인다. 엔진 오일의 주된 작용은 윤활 작용,냉각 작용,밀봉 작용,방청 작용 등 엔진 작동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올바른 엔진 오일 교체는 엔진의 수명과 승차감에 관계가 있다. 엔진 오일 교환 시 정비소에서 갈아주는 대로 넣다 보니 오일의 종류나 브랜드에 대해 큰 관심이 안 가던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또 교환주기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들이 많은 것이 엔진오일 이기도 하다. 이번 칼럼에선 자동차 엔진 오일의 종류와 차이점, 이상적인 교환주기에 대하여 알아본다.
엔진 오일은 크게 광유(petroleum oil)와 합성유(신세틱) 나뉘는데 광유는 석유 정제과정에서 추출된 오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종류이다. 합성유는 화학 물질의 인위적인 합성으로 만들어진 오일로 장시간 사용에도 오일점도 유지 변화가 적고 엔진 보호에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 오일(광유) 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차량에는 합성 오일 사용이 필수적이지는 않으며 일반 오일 사용이 안정적이다. 합성 오일 적용 차량에는 합성 오일만을 주입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합성 오일 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차량은 오일 필터 역시 합성유를 고려하여 만들어 졌기 때문에 운전자가 일반 오일 차량에 합성 오일 사용을 고집 한다면 일반 필터와의 궁합 또한 고려 하여야 한다. 엔진 오일 교환 서비스는 오일 교체, 엔진 오일 필터 교체로 이루어진다.
엔진 오일은 점도 별(viscosity grade)로 다양하게 판매되는데 자동차의 설명서를 참조하여 요구하는 점도의 오일을 넣어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점도의 구분은 숫자로 이루어지며 점도가 낮은 오일은 적은 숫자로 쉽게 흐르며 점도가 높은 숫자 일수록 오일의 끈적함이 높아진다. 병에서 찰랑거리는 물과 끈적한 시럽을 비교 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이다. 요즘 쓰이는 오일은 70년대 이후부터 쓰이기 시작한 멀티-그레이드 오일로 폴리머라는 화학물질이 첨가되어 온도의 변화에 상관없이 점도를 유지시키는 오일로 일반 상식과는 반대로 온도가 낮을 때는 점도가 낳아지고 온도가 높아지면 점도가 높아져 계절/온도에 관계없이 일정한 점도를 유지시켜준다. 예를 들어 5W-30 오일의 경우 온도가 낮을 땐 5의 점도를 가지고 온도가 높아지면 30의 점도까지 변화가 가능하여 엔진의 부드러운 작동과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엔진 오일의 교환주기는 일반 오일의 경우 약 3천 ~4천 마일 사이 합성유 (신세틱)의 경우 약 7천~8천 마일 사이가 적당하지만 이는 주행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이나 고속도로 주행에 따라 오일의 오염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엔진 오일 교환은 사용이 거의 없는 자동차도 주행거리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점도가 묽어지므로 운행이 적더라도 교환을 해주는 것이 좋다. 즉 엔진 오일은 교환 마일 전까지 오일이 줄어들면 보충해주고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차에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정비소에 가지 않는 운전자라도 엔진 오일 서비스와 함께 필터 교환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차량 수명연장에 큰 도움이 된다.
엔진 오일 선택시 일반 오일이냐 합성유(신세틱)이냐는 선택은 간단히 출고부터 합성유를 사용하는 차량은 합성유를 일반 오일 사용차량은 일반 오일 사용을 전제로 하는것이 현명하다.
오일 브랜드 또한 다양하여 같은 계열의 오일이라도 브랜드 별로 가격차이가 조금씩 나기 마련이다. 유명한 대기업 정유 회사의 제품부터 소규모 회사의 브랜드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인데 대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저가 오일과 고급 브랜드 오일의 차이점은 일정 기간 사용시 오일의 점도를 유지 시켜주는 점성에서 차이가 난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저가 브랜드 오일은 3천 마일사용 후 부터 점성을 빠르게 잃어 버리는 반면 고급 브랜드 오일은 4천마일 까지 점성이 유지가 된다는 식이다. 필자의 의견은 가격대가 비슷한 브랜드 오일의 경우 엔진 오일의 메이커나 질을 따지기 보단 규칙적으로 엔진 오일을 자주 교체하여 주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이다. 치약 선택시 고급 치약으로 하루에 이빨을 한번 닦는 것과 일반 치약으로 하루에 새번씩 규칙적으로 닦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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