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 전문직 취업비자 추첨 결과
2024-2025 회계연도 H1b 전문직 취업비자 신청자가 직전 해 대비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H1b 비자 추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 신청하는 경우가 심각하게 많아지자 이민국이 추첨 기준을 바꾸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나선 결과다.
3월 이민국에 따르면 2024-2025회계연도 H1b 비자 추첨에는 총 479,953명이 등록했다. 작년엔 등록 건수가 780,884명보다 40% 줄어든 수준이다. 연간 H1b 비자 발급건수(8만 5천개)를 고려하면 당첨 확률은 약 11%에서 18% 수준으로 높아졌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그 당첨 확률이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공정 경쟁이라는 취지의 목적은 달성한듯 하다.
이민국은 "여러 스폰서를 이용해 H1b를 중복 신청하는 등 눈속임을 줄이기 위해 추첨 기준을 강화하자, 중복 신청 건수가 줄면서 신청자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 중국인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H1b를 대거 신청했고, 특히 신청자들중에는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 지원 꼼수를 쓴 경우가 많았다. 작년에 780,884건의 신청 건수중 중복신청은 408,000건에 달했다. 기업들이 담합해 한 지원자를 놓고 여러 개 스폰서를 제공하거나, 비자 컨설팅 업체가 허위로 직원 채용 신청서를 접수한 경우도 적발됐다. 한 지원자가 최대 80-90개 스폰서를 받아 H1b에 지원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USCIS는 올해 추첨에서는 스폰서 중심의 케이스별 비자 추첨이 아닌 신청자별 추첨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복 신청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없다보니 신청 건수도 감소한 것이다.
올해는 479,953 신청자 중에서 120,603을 우선 선별했다.
변호사 김형걸 (Vincen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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