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藥)도 되고 독(毒)도 되는 지렛대 효과
작성자
Jaesoon Park CPA
작성일
2009-06-01 16:38
조회
1527
요즈음은 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옛날에 무거운 짐을 옮기는데 필수적인 도구가 지렛대였다. 지렛대라는 것은 자신의 힘보다 더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데 사용되는 것이라는 정도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우리 일상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지렛대가 늘 옳은 것 만은 아닐 수 있다.
받침점 위치를 반대로 놓게 되면 가볍게 옮길 수 있는 물건도 오히려 엄청난 힘을 가지고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경제학이나 재테크에 있어서도 지렛대 원리를 활용하고 있다. 유식한 경제학자들이 레버리지효과(Leverage Effect)라 부르는 부분인데, 자신의 자금이 모자랄 경우 다른 사람의 돈을 빌려 활용하는 것이 지레의 원리와 비슷해 붙인 이름이다.
남의 돈을 빌려 투자를 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가 하는데 대한 답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절대 남의 돈을 빌려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남의 돈을 빌리지 않고 자기 자본만으로 투자를 하면 바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사례를 들어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50만불짜리 집을 산다고 가정해 보자. 이 사람은 현재 25만불의 순에쿼티 갖고 있다. A는 25만불에 해당되는 집을 빚없이 사느니 투자효과가 있는 더 큰집을 사겠다고 결정해 20만불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나머지 5만불은 그 동안 모아둔 적금으로 충당했다. 이후 집값이 10만불 올랐다고 가정해 보면, 이 사람은 50만불에 집을 사서 10만불을 벌었으니 20% 수익률을 올렸을까? 정답은 `No`다. 이 사람이 집을 사기 위해 순수하게 자기 돈을 투자한 부분은 대출을 제외한 30만불이다. 이에 순 수익률을 따지기 위해서는 30만불과 대비해 얼마나 벌었는지를 계산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A는 30만불을 투자해 10만불을 벌었으니 33%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대출 받은 20만불은 나중에 집을 팔아 갚아버리면 그만이니 수익률 계산에서 빼는 것이 정답이다.
과거 이런 이론을 가지고 웬만한 서민들은 돈을 빌려 집을 샀었다. 문제는 반대의 경우도 발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의 사례에서 A가 집을 산 후 역으로 5만불이 떨어졌다고 생각해 보자. 이런 상황에서 A가 50만불 전체를 자기 돈으로 마련했다면 손실률은 10%에 불과하다. 하지만 빚을 제외한 30만불을 기준으로 손실률을 추산한다면 16%를 넘게 된다. 여기에 순수투자자금(적금) 5만불을 기준으로 손실률을 추산한다면 100%에 이른다.
지렛대를 잘 활용하면 생활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엄청난 힘을 요구하게 된다는 점, 빚 또한 잘 활용하면 투자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재앙이 된다는 점, 최근 경기가 불안해 지는 시점에 한번쯤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받침점 위치를 반대로 놓게 되면 가볍게 옮길 수 있는 물건도 오히려 엄청난 힘을 가지고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 경제학이나 재테크에 있어서도 지렛대 원리를 활용하고 있다. 유식한 경제학자들이 레버리지효과(Leverage Effect)라 부르는 부분인데, 자신의 자금이 모자랄 경우 다른 사람의 돈을 빌려 활용하는 것이 지레의 원리와 비슷해 붙인 이름이다.
남의 돈을 빌려 투자를 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되는가 하는데 대한 답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절대 남의 돈을 빌려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남의 돈을 빌리지 않고 자기 자본만으로 투자를 하면 바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사례를 들어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50만불짜리 집을 산다고 가정해 보자. 이 사람은 현재 25만불의 순에쿼티 갖고 있다. A는 25만불에 해당되는 집을 빚없이 사느니 투자효과가 있는 더 큰집을 사겠다고 결정해 20만불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나머지 5만불은 그 동안 모아둔 적금으로 충당했다. 이후 집값이 10만불 올랐다고 가정해 보면, 이 사람은 50만불에 집을 사서 10만불을 벌었으니 20% 수익률을 올렸을까? 정답은 `No`다. 이 사람이 집을 사기 위해 순수하게 자기 돈을 투자한 부분은 대출을 제외한 30만불이다. 이에 순 수익률을 따지기 위해서는 30만불과 대비해 얼마나 벌었는지를 계산해야 한다. 이에 따르면 A는 30만불을 투자해 10만불을 벌었으니 33%가 넘는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대출 받은 20만불은 나중에 집을 팔아 갚아버리면 그만이니 수익률 계산에서 빼는 것이 정답이다.
과거 이런 이론을 가지고 웬만한 서민들은 돈을 빌려 집을 샀었다. 문제는 반대의 경우도 발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의 사례에서 A가 집을 산 후 역으로 5만불이 떨어졌다고 생각해 보자. 이런 상황에서 A가 50만불 전체를 자기 돈으로 마련했다면 손실률은 10%에 불과하다. 하지만 빚을 제외한 30만불을 기준으로 손실률을 추산한다면 16%를 넘게 된다. 여기에 순수투자자금(적금) 5만불을 기준으로 손실률을 추산한다면 100%에 이른다.
지렛대를 잘 활용하면 생활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엄청난 힘을 요구하게 된다는 점, 빚 또한 잘 활용하면 투자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재앙이 된다는 점, 최근 경기가 불안해 지는 시점에 한번쯤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