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

집을 렌트할 것인가 사야할 것인가 (2)

작성자
cjk
작성일
2008-06-14 13:47
조회
2745


[img1]



주택구입의 행복론





지난 칼럼에서 집을 렌트하는 것이 더 행복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매듭을 지었는데 오늘 다시 그 문제를 거론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말 그대로 행복할 수도 있다라고 하였으니 문맥상으로 그렇지않을 경우도 있다는 여운을 남기면서 글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조금 곁길로 빠져보겠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묻습니다.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인간은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라고요.  사람들은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는 것일까요?  명예를 위하여, 재물을 위하여, 친구를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예수를 위하여, 진리추구를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배고픈 사람들을 위하여, 골프를 위하여, 멋진 집을 구입하기 위하여, 예쁜 자동차를 사기 위하여, 애인을 위하여, 좋은 반려자를 만나기 위하여, 아내를 위하여, 아이들을 잘 기르기 위하여,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지구 온난화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하여, 세계 평화를 위하여, 조국통일을 위하여, 좋은 세상 만들기 위하여……그 무엇을 위하여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인생의 목적이 되겠지요.  그런데 그 인생의 목적이란 것은 궁극적으로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각자 다르지만 그 사람이 마음으로부터 세운 삶의 목적은 그 사람에게 최고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어떤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의 인생의 목적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세상에는 자신의 행복보다 타인의 행복을 더 걱정하고 위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일을 위하여 자신은 희생하면서 사는 존경받을만한 사람들이 있고요.  그렇지만 그렇게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그 일을 하면서 겪는 고통속에서도 행복함을 얻는 것이니 이기적인 사람이던 이타적인 사람이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행복이란 것은 위에서 예로 든 것처럼 수백 수천가지 형태로 존재하지만 그 행복을 내가 이미 얻었다고 여기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무엇인가 추구하고 또 추구하며 변화하고 발전하려는 의지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달성하였다해서 만족하고 그 순간부터 행복해져서 가만히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또 찾아 나서게 되어있습니다.  인류문명이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에 오늘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도 바로 인간의 이런 끝없이 추구하는 정신으로 인한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살아있는 한 산 너머에 있다는 행복을 찾아서 끝없는 길을 걷고 또 걷는 것이 인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인간이 지상에서 살아갈때 꼭 필요한 세가지가 의식주인데 사람에게 이 세가지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는 일반적으로 행복한 상태라고 보기가 어렵겠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옷과 자신이 먹을 것을 소유하고 삽니다.  입고 먹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미국땅에서 사는 동안에 그 문제만은 어떻게든 해결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집을 소유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쩌면 평생을 노력하고 저축하여도 자신의 집을 융자없이 현금으로 살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집이란 것은 자신과 가족들이 하루하루 휴식과 수면을 취하면서 안식하는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공간이므로 인간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곳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미국땅에서 살면서 자신의 집을 갖는 것을 꿈꾸는 일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집을 갖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수많은 사람들이 보다 행복해지기 위하여 자신의 집을 갖기를 소원합니다.  미국으로 이민온 많은 사람들의 어메리칸 드림 속에는 자신의 집을 가져보는 일이 최우선 순위에 들기도 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후에 처음으로 구입한 집에서 자신의 꿈의 일부가 실현되었음에 아주 행복하였고, 그 행복은 일순간의 것이 아니라 하루 일을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서면서 매일 느꼈던 오랫동안 지속되는 행복이란 것은 제 자신이 겪어보았기에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오늘의 결론을 내릴까 합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대부분의 우리 인생의 목적이 된다면 보통의 사람들로서는 그 행복을 이루는 중요한 일부로서 자신의 집을 소유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 됩니다.   집을 구입하여 유지하려면 자신의 수입의 많은 부분을 지출해야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자신과 온 가족의 보다 높은 삶의 질을 통한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능력이 닿는다면 렌트를 하는 것 보다 집을 구입하는 것이 더 행복한 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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