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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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보호로부터 독립하여 맨 처음 아파트를 구하러 다니시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처음 자신의 보금자리를 렌트하던 젊디 젊었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그 때는 참으로 꿈도  많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가득 찼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 삶을 시작한 도시에서 자신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를 모르면서도 당장 거주할 보금자리가 필요하였기에 일단은 깨끗하고 아담한 아파트를 구하러 열심히 다니다가 아주 크고 웅장한 아파트 건물을 발견하였었지요.  파아란 수영장이 내가 구했던 쬐그마한1 베드룸 아파트 바로 문앞에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아보여 당장 계약을 하였더랬습니다.   스스로 아파트를 구하였고 직접 번 돈으로 렌트를  지불하면서 의식주가 해결된 것만으로도 아주 만족해하고 행복하였던 그런 시절이 있었더랬습니다.  



현대인에게 아파트라는 거주공간은 참으로 편리한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파트를 구하는 일이 아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어디 집을 사는 것에 비할 수가 있을까요?  며칠 아니면 몇주 정도의 시간을 쏟으면 웬만큼 자신이 원하는 거주공간을 찾을 수 있고 렌트만 꼬박꼬박 지불한다면 그 공간은 어느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는 자신의 보금자리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상수도와 하수도, 페인팅이나 루핑 등이런저런 보수와 유지를 위하여 세입자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살 수 있으니 너무도 편리합니다.  살다보니 구조가 마음에 안든다거나 이웃이 마음에 안든다거나 하다못해 전체적인 아파트의 분위기가 마음에 안들어도 이사를 고려해 볼 수가 있으니 얼마나 자유로운가요.

물론 한번 이사하는 일이 예사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집을 팔고 사는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아파트에서 사는 비용 또한 집을 사서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하며 건물과 정원을 관리하고 수리하는 비용에 비하면 훨씬 적게 들어가게 될 테니 자신의 경제적인 능력에 맞춰서 적당한 주거비를 지출하고 나머지로 저축을 하거나 삶을 더 알차게 꾸려나갈 수도 있겠지요.



현대 생활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자주 이사하는 일입니다.  미국인의 대다수가 평균 5년에 한번씩 이사를 한다고 합니다.  자신의 직장이 이사를 자주 해야하는 직종에 근무한다면 집을 구입하는 것보다 렌트하는 것이 훨씬 편리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아무튼 아파트의 장점은 위에 예를 든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요즘처럼 주택의 거래가 줄어들면서 가격 또한 하향조절이 되는 시기라면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니만큼 상대적으로 아파트에서 사는 행복감이 더 클 수도 있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밤이 깊어져 오늘은 아파트에서 사는 것이 더 행복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매듭을 짓고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충분한 수면이 건강과 장수를 보장해준다는데  글을 읽어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