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대지의 헌 집 8. 시장성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지금까지 집을 두 채 이상 지을 수 있도록 분할이 가능한 넓은 땅을 가진 헌 집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죠닝, 진입로, 땅의 경사도, 유틸리티를 확인한 후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해당 부동산의 시장성입니다. 넓은 대지의 헌 집을 구입하려는 목적은 현재 적은 금액을 투자하여 구입한 후 직접 해당 부동산을 분할하거나 아니면 일정한 기간 동안 보유한 후 빌더에게 좋은 가격으로 되파는 것 인만큼 시장성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넓은 대지를 가진 헌 집의 시장성을 살펴볼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시애틀의 인구가 앞으로 늘어날 것인지 아니면 줄어들 것인지를 먼저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미국이 전체적으로는 인구가 늘어나지만 지역에 따라서 인구가 줄어드는 곳도 있습니다. 시애틀은 여러 도시들 가운데 특별히 살기 좋은 곳으로 여러 번 선정된 곳이며 아시안들을 포함하여 이동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인구 증가율이 높은 곳입니다. 백 년 전의 시애틀과 50년 전의 시애틀, 그리고 10년 전의 시애틀에 비하여 급격하게 증가한 현재의 인구를 살펴본다면 앞으로도 시애틀과 인근 도시들의 인구는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구의 증가는 당연히 주택 공급의 부족을 유발하게 되며 따라서 활발한 주택건설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볼 수 있습니다.
시장성을 검토할 때 현재의 주택건설의 현황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택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 그 동안 수많은 새집들이 짓는 대로 팔려나갔지만 근래의 주택시장의 위축으로 인하여 현재로는 건설업 또한 아주 침체된 상황입니다. 이렇게 침체된 상황이 반전되어 주택건설이 다시 활기를 띄기 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 것인지는 누구라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 새집을 짓지 못하는 것에 반하여 새 주택의 수요는 앞으로 당연히 높아질 것이며 위축된 경기가 풀릴 때쯤이면 새집 건설 또한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넓은 대지를 갖춘 헌 집을 구입하는 것은 눈앞의 단기적인 이익을 생각하여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몇 년 이후를 위한 투자입니다. 현재 주택건설이 침체된 상황에서 넓은 땅이 나중엔 꼭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빌더들은 그것을 지금 구입할 여력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그런 매물은 제 값을 치러 줄 바이어가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지금이 주택건설이 활발한 시기라면 시애틀 인근에서 흔하지 않은 넓은 땅을 가진 헌 집이 나온다면 아주 좋은 값에 바로 매매가 될 것이고 그렇다면 이미 비싼 비용으로 구입하게 된 그런 매물은 빌더가 아닌 일반인들이 투자할 대상으로 적절하다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죠닝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거론한 넓은 땅을 나누기 위한 나머지 조건들을 다 갖춘 곳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현재 그런 매물을 구입하려는 실수요자인 빌더들이 거의 없는 유리한 상황에서 좋은 계약을 맺어 보통의 집값보다 약간 덧붙인 가격으로 넓은 대지를 갖춘 헌 집을 구입한다면 미래의 그 시장성 또한 아주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