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대지의 헌 집 5. 지형(1)
작성자
cjk
작성일
2010-02-20 23:49
조회
1591
땅이 넓어 장래에 대지를 둘 이상 나눌 수 있는 헌 집의 매입에 있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죠닝과 진입로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죠닝상 제약을 받지 않고 제도적으로 대지를 분할할 수 있을 때 인근 도로에서 그 땅으로 들어올 수 있는 충분한 넓이의 진입로를 갖추었다면 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해당 부동산의 지형이 되겠습니다.
대다수의 손님들은 지형이 반듯한 땅을 선호합니다. 어떤 땅이 평평하다면 그 땅의 이용가치는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평평한 땅은 길을 내기도 편리하고 집을 짓기 위한 기초를 닦고 건축을 하는 데도 편할 뿐 아니라 반듯한 정원을 만들어 잔디를 깎기에도 편리할 것입니다. 평평한 대지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지만 그 대지를 둘러싼 전체적인 지형 또한 중요합니다. 해당 부동산의 대지는 일반적으로 평탄한 것이 좋겠지만 그렇다고 주변의 다른 모든 대지가 평탄하다면 그것으로 인한 문제점은 없을 지도 고려해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거주하는 대부분의 주택지들은 넓게 볼 때 아주 평탄한 지역에 도시계획을 하여 건설하지 않습니다. 한 예로 어릴 적 살았거나 방문하였던 고향산천을 떠올려봅시다. 아주 평탄하고 넓은 곳은 주로 논으로 사용하고, 어느 정도의 경사진 곳이나 혹은 좀 더 높은 지대인 산 자락에 동네가 들어섰던 것을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지형이 아주 평탄하다면 그곳의 도로나 집들은 큰 비가 왔을 때 수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그런 지역은 물이 꼭 필요했던 논으로 사용하였듯이 시애틀 인근에도 늪이나 저지대는 농지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며 주택을 건설하는 것엔 엄격한 규제를 합니다.
카운티나 시에서 전체적으로 낮은 지역에 대하여 규제를 하지만 그래도 때때로 주택들이 물로 인한 피해를 당하는 소식을 알게 되곤 합니다. 실제로 시애틀 남쪽편의 어떤 새 주택단지를 답사하면서 인근에 제법 수량이 많은 냇물이 흐르고 주변이 아주 넓은 평야로 된 곳인데 어떻게 주택지로서 허가가 되었던지 넓은 터를 활용하여 새로 주택을 건설하는 곳을 보았습니다. 지질학적으로 평야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을 통하여 강물이 범람하고 주변이 물로 인하여 높낮이가 평탄해지는 과정을 거쳤다고 볼 수 있기에 느낌만으로도 그곳의 새 단지가 별로 마음에 닿지 않았었는데 얼마 전 매스컴을 통하여 그곳 인근 지역이 홍수의 위험이 있어 주택보험을 들기가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탄한 지역은 여러 장점들이 있지만 수해를 포함한 단점들도 있습니다. 지형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계속하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