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

어떤 집을 선택할 것인가 ?







지난 몇 주 동안 새 주택단지와 새 단지들의 최근동향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그동안 새 주택단지들이 활발하게 생겨나던 것이 경기가 침체된 요즘은 아주 드물게 건설되며, 기존 새 단지의 진행되던 공사마저도 중단된 곳이 많기 때문에 마켓에 나와있는 새집의 숫자 또한 아주 많이 줄었습니다.   대규모 단지가 아니라해도 시애틀과 인근 도시들의 개발되지 않은 빈터나 넓은 땅을 소유한 오래된 집터에 몇 채 씩의 새집을 짓는 경우가 흔했는데 그런 곳들도 요즘은 대지를 준비한 상태에서 주택 건설을 보류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빌더의 입장으로서는 집을 지어도 이익을 남기긴 커녕 수고를 하고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새집의 가격이 내려갔으니 당연히 마켓이 더 활발해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겠지요.  그렇다면 이후에 빌더가 다시 여기저기서 건축을 시작하게 된다면 그때는 지금보다 부동산 매매가 더 활기를 띄고 가격 또한 얼마간 상승하기 시작한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바이어의 입장으로서는 지금이 이미 완공되어 남아있는 새집을 좋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보여집니다.  가격이 더 이상 내려가기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하여 공급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지난 2년간 새로 집을 짓지않은 상황에서 새집의 재고는 그리 오래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새집을 MLS (multiple listing service) 에서 서치해보아도 요즘은 그 숫자가 아주 줄어든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다만 아직은 새 단지마다 한 두채 정도의 가격을 대폭 내린 새집들이 있는 정도입니다.





오늘부터는 이 칼럼의 주제를 어떤 집을 선택할 것인가로 정해놓고 그 세부적인 사항들을 하나씩 검토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집을 구입하는 일은 대부분의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일생동안 금전적으로 가장 비싼 값을 치루고 구매를 결정하는 일일 수도 있는 중요한 결정인만큼 심사숙고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누구나 기본적으로 어떤 집이 자신에게 꼭 필요하고 적합한 집인가를 깊이 고려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떤 집을 선택할 것인가는 각 개인의 취향이나 기호, 가족 구성원, 주택구입의 목적, 경제적인 능력 등 여러가지 상황을 잘 고하여 결정해야만 합니다.  시애틀 인근에는 똑같이 생긴 아파트들처럼 비슷비슷한 형태의 주거공간이 아니라 실로 다양한 모습과 가격대의 주택들이 있지만 그 가운데 어떤 집을 선택한다해도 개인에게 완전한 만족을 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최고로 이상적인 집을 발견한다해도 대부분의 우리들은 마음놓고 그런 집을 구입하고 유지할 경제적인 능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결국은 자신의 능력이 닿는 한도 내에서 가장 나은 집을 찾아내어 선택하는 방법이 있을 뿐이지요.  대부분의 우리 인간들은 부딪치는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존재이기 때문에 비록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집은 아니라해도 차선으로 구입하게 된 집을 통하여 충분히 자신과 온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고 자신이 선택한 그 집을 사랑하게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이 칼럼을 통하여 각자에게 꼭 맞는 그런 집을 선택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여러가지 사항들을 검토해보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