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3월의 마지막 날이다. 올 해도 벌써 1/4이 흘렀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

얼마전에 꺼진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는 칼럼을 쓴 적이 있었다.

2월 중순부터 눈에 뜨이도록 바이어들이 많이 나타나고 한동안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던 멀티플 오퍼가 곳곳에서 생겨나고,  정말 부동산의 꺼진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듯 했다.

3월들어서도 여전히 새로 리스팅되는 숫자나 펜딩되는 숫자가 거의 비슷해지면서 다시 활기를 찾는 듯 보였는데,  갑자기 이집트와 리비아 사태로 인해 오일값이 급등하더니,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에다 방사선의 위협까지 겹쳐지면서 2주 정도는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오늘 아침에 케이스 쉴러의 발표를 보니 소위 더블딥상황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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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를 참고로 보면, 2007년도의 peak 때가 100이라고 한다면 현재는 65-70 정도로 가격이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차트상으로 보면, 더블딥 단계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직도 많은 바이어들이 주택을 장만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도 현재의 상황과 뉴스들을 볼 때, 두려워 하는 마음은 갖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적어도 2010년도까지는 나 역시도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2011년도에 들어와 부동산 현장에서 느끼는 나의 생각은 좀 다르다.

그것은 그 동안 개발업자들로부터 완전히 외면되어왔던 개발이 가능한 땅들에 대한 반응이 분명 작년과는 다르다.

얼마전에 신규주택 건설이 9년이래 가장 낮다는 뉴스도 있었다.

그런데 개발이 될 땅에는 왜 관심을 갖는 것일까?

 

작년만 해도 천덕구러기처럼 보였던 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머지 않아 다시 개발붐이 이를 때,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현재의 주택의 공급량이 향후에는 절대적인 부족으로 이어질 현실때문에 새로 개발될 땅에 투자가들이 관심을 갖는 것이다.

또한, 주택에 있어서도 벨뷰나 커클랜드를 중심으로한 은행매물들이 상당수 사라졌고, 새로 나오는 은행매물은 이젠 경쟁을 해야할 정도로 바이어들이 움직이고 있다.

 

가장 괄목할만한 사실은 Cash Buyer가 눈에 뜨이게 늘게 되었는데, 그것은 한동안 외면당했던 부동산에 대해 투자가들이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다.

 

게다가 눈에 띄게 올라가는 물가를 바라볼 때, 미국도 역시 인플레이션이 눈 앞에 다가와 있음을 느낀다.

FRB의 벤 버냉키의장은 당분간은 저금리로 유지하겠다고 공언을 했지만, 국제적으로 점점 하락하는 달러화의 양상을 볼 때, 머지 않아 Prime Rate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플레하에서는 당연히 부동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또한, 미국의 부동산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속에서 큰 손들은 전세계를 사냥감으로 투자를 했으나,  이젠, 리비아 사태로 인해 오일값의 급등, 일본의 쓰나미의 피해, 그 동안 한동안 잠잠하던 유럽의 여러국가의 신용강등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게 된 세계적인 현실이 시애틀지역에서 부동산을 하는 내 눈에도 보인다.

 

이제는 당연히 미국 안에서 투자대상을 찾아야할 상황이 되어가고 있고,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Prime Rate의 상승을 깃점으로 미국으로 다시 돈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당연히 지난 3-4년동안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던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밖에 없다.

또한,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판단과 아울러 투자대상을 찾던 금융기관들은 융자조건이 완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시장상황을 고려해볼 때, 지금은 부동산을 구입하고자 했던 분들에게는 가장 적기라고 생각된다.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된다고 판단될 때는 이미 많은 경쟁을 각오해야 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상승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다가올 인플레이션 하에서는 모게지이자는 당연히 올라갈 것이고,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을 대응할 가장 좋은 투자대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있을 반전을 기대하면서 지금이 1st Home Buyer를 포함한 부동산 투자가들에게는 가장 적기라고 감히 충고하고 싶다.

빠르면 올 여름에는 부동산시장의 반전이 시작될 싯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