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학생 자녀를 미국 고등학교로 진학시키고 싶습니다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7-11-20 12:25
조회
1640
문의
안녕하세요?
게시판을 둘러보다가 선생님의 자상한 답글에 저도 한번 글을 올려 봅니다..
저희는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
6년정도 되었구요,
아이가 셋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자녀분이 셋이신것 같습니다.
저희도 씨애틀로 이주를 하려고 지금 이민 진행중입니다.
큰애가 10학년인데 아마 11학년부터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은 하루라도 빨리 그 쪽 학교로 움직이고 싶어하는데 저는 우려가 됩니다.
성적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요.
과목이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괜시리 움직여서 성적이 유지 안되면 대학가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까 싶습니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그냥 졸업하고 미국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더 좋다고 하는데요..
어떤 방법이 좋을 지 혹시 조언을 해 주실 수 있는지요?
답변
보내주신 글속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간절한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큰아이가 지금 10학년이면 적어도 4학년부터 영어권에서 공부를 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아이들이 미국에 와서 공부하는 방안에 대해서 2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때
한국을 떠나서 영어권에서 교육을 시작한 이상, 좀더 큰 세상, 좀더 많은 기회
를 바라보게 하고, 훗날 취업의 기회를 감안할 때, 역시 미국에서의 교육이
강조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부의 내용면에서는 캐나다와 미국과는 그다지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지에서 태어나지 않고, 이렇게 이민이나 유학을 온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취약점은 그 나라의 문화를 깊이 모른 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또 캐나다에서 배운
영어는 같은 영어라 할지라도, 미국에서 배우는 영어는 또 다른 점이 있겠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는 제2외국어 로서의 영어교육이었고, 캐나다에서 배운 영어는 같은 영어라 하더라도 캐나다의 문화, 문물이 들어있는 교육 일 것입니다.
그렇다면,미국에서 배우는 영어와 공부는 미국의 문화, 정신을 함께 배운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국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하였던 많은 학생들이 미국에서 중, 고교를 다니
면서, 어렵게 좋은 대학들에 진학하지만, 참으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거나, 끝까지 마치지 못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게 되는 것은, 영어를 단지
제2외국어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상담해오시는 부모님들과 유학생들에게 영어는 제2외국어를 잘한다는
정도의 생각을 넘어서서,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실력과 또 미국의 문화, 역사를
철저히 공부시켜야하고, 주체성을 가지고 미국 문화속에 동화될 수 있는 가정환경, 의식구조를 만들어 줄수 없으면, 유학을 재고해보시라고 권합니다.
이러한 여건을 갖게해주실 수 있는 여건이라면, 자녀들을 미국 학교에 진학시키시는 일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아는 몇 가정들이 캐나다로 이주하셔서 아이들이 캐나다에서 대학 진학하고 졸업하여서 미국으로 진출하려 하지만, 역시 외국대학 졸업생들이라 해서 미국 진출이 여간 힘들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국으로 취업하는 경우들을 보았습니다.
2. 부정적인 측면에서 볼때
지난 26년간 학생들을 지도해오고, 상담해오면 보였던 측면입니다.
미국에서의 교육에 대해서, 의식, 자세, 생활등 모든 면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유학을 보낸 자녀들의 현지에서의 실상은 참으로 참담한 상황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미국에 무조건 보내서 학교를 보내면 다 따라간다고 생각하시기도 하지요.
이미도 캐나다에서 외국 생활을 하신 부모님이시니까 제가 우려했던 점들은 다
경험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현명한 결정을 하셔서, 자녀교육에서 결실있는
결과를 얻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게시판을 둘러보다가 선생님의 자상한 답글에 저도 한번 글을 올려 봅니다..
저희는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
6년정도 되었구요,
아이가 셋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자녀분이 셋이신것 같습니다.
저희도 씨애틀로 이주를 하려고 지금 이민 진행중입니다.
큰애가 10학년인데 아마 11학년부터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은 하루라도 빨리 그 쪽 학교로 움직이고 싶어하는데 저는 우려가 됩니다.
성적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요.
과목이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괜시리 움직여서 성적이 유지 안되면 대학가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까 싶습니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그냥 졸업하고 미국으로 대학을 가는 것이 더 좋다고 하는데요..
어떤 방법이 좋을 지 혹시 조언을 해 주실 수 있는지요?
답변
보내주신 글속에서 자녀교육에 대한 간절한 어머니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큰아이가 지금 10학년이면 적어도 4학년부터 영어권에서 공부를 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아이들이 미국에 와서 공부하는 방안에 대해서 2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때
한국을 떠나서 영어권에서 교육을 시작한 이상, 좀더 큰 세상, 좀더 많은 기회
를 바라보게 하고, 훗날 취업의 기회를 감안할 때, 역시 미국에서의 교육이
강조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부의 내용면에서는 캐나다와 미국과는 그다지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지에서 태어나지 않고, 이렇게 이민이나 유학을 온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취약점은 그 나라의 문화를 깊이 모른 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또 캐나다에서 배운
영어는 같은 영어라 할지라도, 미국에서 배우는 영어는 또 다른 점이 있겠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는 제2외국어 로서의 영어교육이었고, 캐나다에서 배운 영어는 같은 영어라 하더라도 캐나다의 문화, 문물이 들어있는 교육 일 것입니다.
그렇다면,미국에서 배우는 영어와 공부는 미국의 문화, 정신을 함께 배운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국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하였던 많은 학생들이 미국에서 중, 고교를 다니
면서, 어렵게 좋은 대학들에 진학하지만, 참으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거나, 끝까지 마치지 못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게 되는 것은, 영어를 단지
제2외국어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상담해오시는 부모님들과 유학생들에게 영어는 제2외국어를 잘한다는
정도의 생각을 넘어서서,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실력과 또 미국의 문화, 역사를
철저히 공부시켜야하고, 주체성을 가지고 미국 문화속에 동화될 수 있는 가정환경, 의식구조를 만들어 줄수 없으면, 유학을 재고해보시라고 권합니다.
이러한 여건을 갖게해주실 수 있는 여건이라면, 자녀들을 미국 학교에 진학시키시는 일은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아는 몇 가정들이 캐나다로 이주하셔서 아이들이 캐나다에서 대학 진학하고 졸업하여서 미국으로 진출하려 하지만, 역시 외국대학 졸업생들이라 해서 미국 진출이 여간 힘들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국으로 취업하는 경우들을 보았습니다.
2. 부정적인 측면에서 볼때
지난 26년간 학생들을 지도해오고, 상담해오면 보였던 측면입니다.
미국에서의 교육에 대해서, 의식, 자세, 생활등 모든 면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유학을 보낸 자녀들의 현지에서의 실상은 참으로 참담한 상황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떤 부모님들은 미국에 무조건 보내서 학교를 보내면 다 따라간다고 생각하시기도 하지요.
이미도 캐나다에서 외국 생활을 하신 부모님이시니까 제가 우려했던 점들은 다
경험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현명한 결정을 하셔서, 자녀교육에서 결실있는
결과를 얻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