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칼럼

성공적인 자녀교육 25 - volunteer 정신을 가르칩시다

작성자
손승호
작성일
2009-04-14 22:23
조회
4359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Volunteering 정신을 가르치십시다.





만약에 요즈음의 아이들이 전보다 더욱 이기적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아이들이 자기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더  많아졌고,  자기자신의 개인적인 오락이나 여흥을 즐기기 위해서 보내는 경우가 더욱 많아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란 우리 인간의 정서중에서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교육가능한 것 입니다. 바로 이것을 우리의 자녀들도 배울 기회가 주어져야 하겠습니다. 부모님이 솔선수범해서, 남을 위해서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바치고 필요에 따라서는 재정적인 지원도 서슴없이 하면서,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그속에서 자녀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나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감사를 몸소 체험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하겠습니다.





뭇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던 한 부부와 그 가정을 소개하려 합니다. 가정에서 규율을 실시하고 든든한 가족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것은 모든 가정에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 가정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고 또 그렇게 행하는 자녀양육의 범주를 넘어 가족 모두가 긍휼, 연민, 동정, 남을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자원봉사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편 로저는 보험브로커였으며 아내 지나는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였읍니다. 이들에게는 8명의 자녀가 있는데- 데니얼, 스캇, 크리스토퍼, 매기, 레나, 맥스, 바바라 그리고 복잡한 가족들 속에서 잊혀지지 쉬운 막내 지미가 있습니다. 때로는 변덕도 부리고 개구장이 노릇을 안하는 것도 아니지만 모두가 정말로 멋진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이가정에는 그 무엇하나 미흡함이 없이 모두의 찬사를 받을 만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남에 대한 긍휼과 연민의 정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 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은 사회에서 불우한 계층에 대한 아주 세심한 동정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들도 아이를 8명이나 키우면서 정신없이 바쁘게 살고 있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지역사회에 자원봉사하려는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자녀들에게 이러한 가치관을 가르치고 심어주려는 확신이 투철한 것을 보게 됩니다.





8명의 아이들 중에 밑에 어린 아이 2명만 빼놓고 위에 여섯아이들은 부모를 닮아 남을 돕는 정신이 매우 투철하였습니다. 이중에서도 둘째 스캇과 네째 메기는 처음에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든가, 자원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부모가 남을 돕는 것을 오래 보아왔던 터라 나중에는 부모를 따라 남을 돕는 일에는 앞장서는 아이들이 되었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부모와 함께 극빈자 급식보급센타에 가서 봉사하고 신문사에서 그날 남는 신문들을 모아 인근 학교에 배부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은 부모가 행하는 일거일동을 늘 주시하고 그대로 따르려고 했습니다.





사람은 후천적으로 그 성품이 변화된다고는 하지만 스캇과 메기는 다른 아이들 보다도 더욱 후천적인 성품이 순화되고 개발되는 아이들 같았습니다. 실제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자신들 보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을 함으로서 이 아이들은 귀하고 값진 것을 배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성숙하게 되어감에 따라 긍휼의 마음이 그들의 성품으로 자리잡고 제2의 본성으로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맛벌이 하는 부부가 어떻게 해서 아이들을 키우면서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하면서 남을 돕는 일에 가담할 수 있을까 하고 의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질문에 그들 부부는 시간을 쪼개었다고 합니다. 가족의 캘린더에는 한달에 한번씩 극빈자 급식소에 나가 봉사하는 일, 신문사에서 신문을 받아다가 학교에 나누어 주는일등 아이들 한사람씩 해야할 1년 스케줄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세째 아이 크리스토퍼는 일주일에 한 두번씩 초등학교 리틀리그 야구시합에서 심판을 돕는 조수노릇을 하고 있으며, 다섯째 아이 레나는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동네 도서관에가서 유치원생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을 하였고, 첫째 다니엘과 넷째 메기는 한주일에 한시간씩 양로원에 가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 주는 일, 6째 맥스, 7째 바바라, 8째 지미는 시티홀에서 엄마가 마을로 새로 이사오는 사람들에게 환영선물 꾸러미를 만드는 일에 자원봉사하고 있었는데 이일을 함께 돕고 있었습니다.





매학년마다 아이들의 관심도와 지역사회의 필요성에 따라 아이들의 봉사 스케줄이나 방향도 변경하게 됩니다. 미 국방부청사 펜타곤과 월드트레이드센타가 테러의 공격을 받았을 때 이 가족들은 희생자 가족을 돕는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했었습니다. 지미를 포함해 모든 가족들은 각자의 용돈을 모아서 구세군에 보내었으며 엄마 지나는 지역병원에 가서 헌혈을 하였습니다.





자기도 헌혈을 하려고 하였지만 나이가 어려서 하지 못하는 네째 메기는 교회 유스그룹 프로잭트의 일환으로 마을 브로드웨이에 서서 작은 미국 국기들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날 적어도 애국심과 긍휼의 마음이 매기의 가슴을 그득 채웠으며 매기는 남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일을 함으로서 자신도 많은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생활속에서 롤 모델이 되면서 남을 돕는 일을 우선으로 여기는 부모의 생활자세를 가진 시민들이 우리 사회에 많아져야 하겠습니다.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매일의 생활속에서 학교에서 친구들과 언론에서 극장에서 그리고 샤핑몰에서 듣고 보는 물질만능주의, 자기중심적인 메시지에 대해서 과감하게 대처해야 할 때이리라 봅니다. 아이들은 충분히 불우한 이웃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 동정심을 개발하고, 배울수 있는성품과 능력을 가지고 태어 났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품들은 부모에 의해서 풍성하게 양육되지 않는다면 모두 상실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소아과 의사들이 신생아들의 “전염성 울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는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한 아기가 울면 옆에 있던 다른 아기들도 모두 울기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긍휼의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남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과 동일 한 것이며 아주 주관적인 것으로,  눈에는 보이지 않고 손에는 잡히지 않지만 반드시 존재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남을 돕는 내적인 욕구가 넘치는 성품을 가지고 태어났고, 어떤 사람들은 둘째 스캇이나 넷째 메기 처럼 처음에는 그다지 뜨거운 열정이나 성품을 가지지 못했더라도 후천적으로 남에게 베푸는 생활속에서 배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단지 느낌이 아닙니다. 그것은 남에게 선을 베풀고자 하는 동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남을 돕게 될 때 우리는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지나와 로저 부부와 가족 모두가 자원봉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한번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해야 할 일들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단체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 실천방안 으로,



비록 말로만 하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자녀들에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자원봉사을 통한 삶의 가치관을 변화 시키려면 우리가 지금까지 소중하게 여겼던 개인주의를 벗어버리는 작업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 다른 이유를 대지 맙시다 – 우리 모두는 바쁘고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생활속에서 스트레스가 많이 있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열중하기 보다는 의미있는 자원봉사활동을 할때 기쁨을 얻게 되며, 비록 지금은 재정적으로 여러가지 압박을 받고 있다 하더라도 나보다 더 불우한 이웃을 보면서 자신은 그래도 나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아이들이 동네나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이러한 가치관을 자동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아이의 친구들을 함께 집으로 데리고 와서 남에게 베푸는 것을 몸소 실천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부모의 책임입니다.



• 아이가 남에게 동정을 베푸는 것을 보시게 되면 그 좋은 행동에 대해서 칭찬하시지만, 이와 반대로 아이가 자기중심적이고 자기것만 생각한다면 이점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하시고 바로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 리사이클 센터에 물건을 전달하는 일이나, 홈리스 쉘터에 방문하거나 학교 운동팀에서 자원봉사하는 기회가 있으면 언제나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십시요. 그리고 그들이 직접 참여하게 하십시요. 이때가 아이들에게 가르칠 현장 교육이 될 것입니다.



• 아이가 어떤 프로를 보는지 눈여겨 봅시다. – 바람직하지 못한 TV 쇼나 영화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괴롭히는 현상들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이런 것들을 구태어 보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일에 volunteer 할 기회들이 있을 것입니다.



• 좀더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개인시간을 희생한다. – 홈레스 셀터나 양노원에서 봉사, 병원의 소아과 병동이나 도서관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



• 자신의 기술을 활용한다. – 운동을 좋아하면 동네 어린아이들 리그 시합에서 심판이나 코치, 시간감독관같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컴퓨터를 좋아한다면 지역사회 리크리에션 센타나 노인회관들의 웹사이트를 설치하는 일들을 도와 줄 수 있습니다.



• 돈을 기부한다 – 가족들이 정성을 모아 미국 적십자사나 구세군 같은 기관이나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 센타에 기증한다.



• Big Brother / Big Sister 가 되어준다. – 시간이 허락한다면 엄마나 아빠가 없는 아이들을 꾸준하게 돌보는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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